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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검찰, BMW 본사와 공장 압수수색... 디젤게이트 재점화(?)

독일 검찰이 뮌헨의 BMW 본사와 오스트리아 엔진 공장 각 2곳을 압수수색했다. 오토카에 따르면 독일 검찰은 약 100여명의 법집행자가 본사와 공장을 방문해 자료조사와 증거확보 활동을 시작했다고 전한다.

오스트리아 BMW 공장은 4,500여명의 직원이 하루에 엔진 6천대를 생산한다. 뮌헨의 BMW 본사 역시 수천명의 직원이 일하고 있는데 이번 압수수색으로 모든 기능이 정지됐다. 이유는 한 가지. BMW 750d와 M550d의 1만 1,400대의 차량에서 ‘잘못된 소프트웨어’가 발견됐기 때문이다.

지난 2월 BMW는 공식 성명서를 통해 BMW 엔지니어들이 올바르게 프로그래밍 된 소프트웨어가 잘못 호환되었음을 시인하고 1만 1,700대 차량을 회수했다. 하지만 독일 연방 교통국은 이에 대한 의심을 품고 추적조사를 통해 검찰에 BMW를 고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BMW는 자동차 제조사로서 고의로 소프트웨어를 조작하지 않았으며 하나의 ‘오류’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상황을 매우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있으며 당국과 완전히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독일당국의 자국 자동차 회사들에 대한 재수사가 주목받고 있다. 국민차 브랜드인 폭스바겐 역시 최근 디젤게이트에 대한 재수사가 시작되면서 과거의 악몽이 재현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한편 BMW는 지난해 모두 246만 3,526대를 판매해 전년대비 4.1% 상승한 판매 성장을 기록했다고 실적을 발표했다. 더불어 전기차를 중심으로 한 기업전략도 발표한 바 있다.

김경수

김경수 기자

kks@encarmagazin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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