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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 SM5 후속, 르노 탈리스만 공개

지난 7월 6일 르노가 차세대 중형 세단 탈리스만(Talisman)을 공개했다. 르노삼성의 형제차 르노 라구나를 대체할 모델이기에 국내에선 SM5 후속으로 나올 가능성이 매우 높다.
탈리스만은 기존 라구나의 이미지를 완전히 벗어내고 르노의 완전히 새로운 D세그먼트 세단의 기준을 만들었다. 폭스바겐 파사트를 정조준한 탈리스만은 르노의 신규 플랫폼은 CMF-CD를 토대로 개발된 신형 모델이다. 플랫폼을 신규로 제작한만큼 기존 라구나 세단에 비해 여러모로 달라졌다. 우선 휠베이스가 2.81m로 실내 공간이 더 커졌고, 길이도 4.85m로 중형 세단급 이상의 크기다. 너비는 1.87m, 높이는 1.46m이다. 르노가 밝힌 제원에 따르면 탈리스만의 뒷좌석 무릎 공간과 트렁크는 각각 262mm와 608L로 동급 최상급이다.

탈리스만의 이번 변화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역시 디자인이다. 기존 라구나 세단보다 더 강렬하고 세련된 라인을 보여주는 프런트 마스크가 인상적이다. 르노의 SUV 크로스오버 에스파스와 강한 연결고리를 가지며LED 헤드램프와 일체화된 T자형 그릴과 큼지막한 다이아몬스 엠블럼으로 강한 개성을 드러냈다. 또 새로 적용된 L자형 LED 주간주행등도 시선을 잡는다.

뒷모습도 강렬하다. 붉은색 LED로 선을 이루며 르노 엠블럼 아래에는 테일라이트와 조화를 이룬 'TALISMAN’ 레터링이 트렁크 버튼과 섹시한 뒷태를 만들어낸다. 측면도 쐐기형 디자인과 캐릭터 라인이 강렬한 선의 조합을 만들어내면서 스피드를 강조한 느낌이다. 기존 라구나의 디자인이 안정적인 볼륨감을 바탕으로 풍만한 차체라는 인상을 줬다면 이번 탈리스만은 좀 더 스포츠 세단의 디자인 아이덴티티를 심어놓은 듯 하다.

실내의 디자인도 극적으로 변화를 이뤄냈다. 최근 볼보나 테슬라에서도 볼 수 있었던 태블릿 PC를 수직으로 세운 듯한 터치스크린 패널이 눈에 들어온다. 대시보드 중앙에 자리한 이 터치스크린은 에스파스에서도 확인할 수 있는 낯익은 모습이다. 센터 터널의 변속기 손잡이는 운전석과 가까이 붙어있고, 운전석 쪽으로 'R-링크'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조작하는 로터리 방식의 컨트롤로도 눈에 띈다. 바로 옆의 전자식 주차 브레이크 레버, 슬라이드 개폐 방식의 수납공간도 차분하게 실내 디자인을 꾸며준다.

탈리스만의 엔진은 가솔린 엔진 2종, 디젤엔진 3종으로 구성된다. 가솔린 엔진은 ‘TCe 150’과 ‘TCe 200’ 두 가지. 디젤엔진은 dCi 110’과 ‘dCi 130’, ‘dCi 160’ 트윈 터보 엔진이다. ‘dCi 160’ 트윈 터보 엔진은 6단 듀얼클러치 변속기와 조합을 이루고 나머지는 7단 듀얼 클러치 혹은 EDC 자동변속기와 결합된다. 여기에 르노의 4륜조향기술 4컨트롤(4Control)이 적용된다. 정확한 제원은 9월 개최되는 프랑크푸르트 모터쇼를 통해 정식으로 공개된다. 그리고 르노는 모터쇼를 통해 탈리스만의 왜건 모델도 함께 공개한다고 밝혔다.

김경수

김경수 기자

kks@encarmagazine.com

좋은 기사로 보답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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