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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쓰차' 살 때 꼭 봐야 할 벌꿀팁

이제 일반인도 LPG 자동차를 구매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일반인은 경차와 5인승 이상 RV 모델만 LPG로 구매할 수 있었습니다. 선택지가 많아지는 만큼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앞으로 자주 만나게 될 LPG 자동차, 얼마나 알고 있나요? LPG 자동차 살 때 꼭 봐야 할 꿀팁을 모아봤습니다.

Q. LPG 차량 사면 수업을 들어야 한다고요?

A. 아닙니다. 한때 LPG 차량을 소지한 이들은 '액화석유가스 사용 자동차 운전자 안전 교육'을 의무적으로 받아야 했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11일부로 폐지됐습니다. 온라인 강의로 주로 듣다 보니 실제 운전자 파악이 어려웠죠. 결국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이유 등으로 사라졌습니다.

Q. LPG 차량은 시동 끄는 방법이 다르죠?

A. 과거 LPG 차량들은 스티어링 휠 왼편에 위치한 LPG 버튼을 눌러 시동이 꺼질 때까지 기다려야 했습니다. 특히 겨울에는 이 과정을 반드시 따라야했습니다. 키를 돌려 시동을 바로 끄면 연료 파이프와 공급 장치에 남아있던 기체 상태의 LPG가 얼어버려 시동이 잘 안 걸렸거든요.

하지만 최근 판매되고 있는 대다수 LPG 차량들은 액화석유가스를 인젝터를 통해 직접 분사시키는 LPI 방식을 씁니다. 덕분에 시동 지연 문제로부터 한결 자유로워졌습니다. 현대 그랜저 IG나 르노삼성 SM7 노바와 같은 최신 모델에 따로 LPG 버튼이 존재하지 않는 이유입니다.

Q. LPG 자동차는 트렁크가 좁아서 걱정이에요.

A. 반은 맞는 얘기입니다. LPG 저장 탱크는 주로 트렁크에 설치되어 공간을 잡아먹습니다. 택시 탈 때에 짐 실어본 분이라면 기억하실 거예요. 쏘나타 뉴라이즈나 K5 택시에 들어가는 봄베형 탱크는 트렁크 절반 가까이 차지합니다. 이 때문에 트렁크 공간을 제대로 활용할 수 없습니다. 보기에도 나쁘죠.

르노삼성은 이런 단점을 극복하고자 도넛형 탱크를 선보였습니다. LPG 탱크를 트렁크 바닥에 달아 공간 활용성을 높인 겁니다. 덕분에 일반 가솔린 자동차만큼 짐을 실을 수 있습니다. 곧 출시될 QM6 LPG 모델도 도넛 탱크를 달아 RV 모델로서의 장점을 살린다네요.

도넛형 탱크의 단점도 있습니다. 기존 봄베형 탱크보다 용량이 적다는 게 흠입니다. 예를 들어 르노삼성 SM6 LPe의 탱크 용량은 75L로 실제로는 50L 가까이만 채울 수 있습니다. 이에 반해 봄베형 탱크(85L)는 최대 72L까지 넣을 수 있지요. 때문에 봄베형 탱크를 단 LPG 차량보다 충전소를 자주 들러야한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한편 곧 출시 예정인 쏘나타(DN8) LPG 모델은 85L짜리 도넛 탱크를 탑재했다고 합니다. 용량을 키워 잦은 충전의 번거로움을 덜어낸 겁니다.

Q. LPG 충전소가 적어서 불편할 것 같아요.

A. 현재(2019년 3월) 기준으로 전국 LPG 충전소는 1,948개입니다. 1만1,500여개에 달하는 주유소에 비하면 턱없이 부족하죠. 에너지경제연구원은 LPG 자동차 시장이 2030년 280만대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이에 따라 충전 인프라도 늘어나겠지만 큰 효과는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LPG 차량 구매를 고려하고 있다면 주변 충전 시설을 미리 확인하는 게 중요합니다.

Q. LPG 차량은 유지비가 적게 드나요?

A. 금일 기준 전국 LPG 평균 가격은 L당 797원입니다. 휘발유나 디젤에 비하면 40% 가까이 경제적이죠. LPG 공급 부족과 가격 인상 우려도 나오고 있지만 에너지경제연구원은 별다른 영향이 없을 것이라는 조사 결과를 내놨습니다.
대신 연비는 휘발유 차량보다 나쁩니다. 쏘나타 뉴라이즈의 경우 가솔린 모델은 L당 11.6~12.3km를 달릴 수 있지만 LPG 모델은 L당 9.4~9.5km만 갈 수 있습니다. 다른 LPG 차량도 마찬가지입니다.

1년에 2만km 주행하는 쏘나타 뉴라이즈를 예로써 살펴보죠. 휘발유 모델의 경우 유류비로 연간 약 220만 원이 듭니다(휘발유 1,378원/L, 연비 12.3km/L 기준). 반면 LPG 모델은 연간 약 170만원이 듭니다(LPG 797원/L, 연비 9.5km/L). 단순 계산 상 LPG 차량은 휘발유 차량에 비해 50만 원 가까이 아낄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하지만 충전이 번거롭고, LPG 특성 상 발열이 심해 엔진오일을 비교적 자주 교체 해야하고, 연료 계통 부품이 더 비싼 점 등 LPG 차량의 단점도 있습니다. 따라서 휘발유 모델과 LPG 모델간의 유지비를 꼼꼼히 따져보세요.

Q. LPG 차량 가격이 더 저렴하네요?

A. 아닙니다. 일반인이 LPG 차량을 구매할 때에는 개별소비세, 교육세가 부과됩니다. 결국 일반인용 LPG 차량 모델은 휘발유 모델과 가격 차이가 거의 나지 않죠. 일반 모델과 옵션 구성 상 차이도 존재해 절대적인 비교가 어렵습니다. 아울러 LPG 수요가 늘어나면 제조사 측에서 가격을 인상할 가능성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