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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르마와 피닌파리나의 협작, 'GT 콘셉트' 공개

이탈리아 카로체리아 피닌파리나가 새로운 콘셉트카 '카르마(Karma) GT'를 공개했다. 피닌파리나는 자가토, 이탈디자인 주지아로와 더불어 자동차 업계의 3대 디자인 전문 업체로 손꼽힌다. 페라리, 알파로메오, 마세라티 등 명차 디자인에 직접 참여했으며, 특이한 이력으로는 국산 현대차 라비타의 디자인을 담당하기도 했다.

선보인 콘셉트의 디자인은 카르마 오토모티브의 레베로(Revero)와 닮았다. 특히, 최대한 엎드린 자세와 노즈를 길게 늘였다. 대신 2도어로 변신해 훨씬 더 공격적이다. 보닛을 시작해 트렁크가 끝나기까지의 라인은 물 흐르듯이 자연스럽다. 여기에 사이드 미러의 크기를 최소화하고 도어 캐치 역시 외부로 돌출을 막았다. 보디 컬러는 메탈 그레이를 선택했고, 지붕은 피아노 블랙으로 대조를 이뤘다.

앞/뒤로 장착한 헤드램프와 리어램프는 차체 라인을 방해하지 않을 정도로만 남겨뒀다. 대신 전면 범퍼 하단의 공기 흡입구를 커다랗게 표현해 공격적인 면모를 한껏 자랑하고 있다.

카르마 GT는 2도어 쿠페 형태에 날렵한 라인 터치가 특징이다. 그러나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그란 투리스모(Gran Turismo)를 지향했다. 쿠페형 자동차의 사치품 2열 시트를 챙겼고, 장거리 여행에도 충분한 편의성을 고려했다. 인테리어 컬러 역시 외관과 통일성을 강조한 화이트가 주를 이룬다. 여기에 스티어링 휠과 컵홀더 송풍구는 유광 블랙과 새틴 알루미늄 트림을 사용해 심심함을 달랬다.

카르마 오토모티브는 한때 파산의 아픔을 겪었지만 중국(완샹그룹)의 자본 유입으로 회생했으며, 이제는 테슬라를 목표로 전기차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이번에 피닌파리나가 공개한 GT 콘셉트 디자인의 일부도 선택적으로 생산하는 차에 적용하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고석연

고석연 기자

nicego@encarmagazine.com

공감 콘텐츠를 지향하는 열혈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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