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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에서 발견된 가짜 중국 경찰차 '공안 86'

범죄인 인도 법안(송환법)에 반대하는 홍콩 시위가 석 달 넘게 이어지고 있다. 시위 분위기는 홍콩 내부는 물론, 바다 건너 호주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특히 호주 남부 아델라이드(Adelaide)와 퍼스(Perth)에서는 친홍 성향의 시위대가 연일 민주화 시위를 진행하고 있다.

이런 분위기 속에 호주 시민들에게 발견된 자동차 한 대가 화재가 되고 있다. 바로 중국 경찰을 뜻하는 '공안'이라고 새겨진 토요타 86이 호주 남부와 서부 일대에서 발견되었기 때문이다.

자국 경찰차와 비슷하게 만든 것도 아닌데 무슨 문제가 있었을까? 실제로도 호주 뉴스 코퍼레이션에 따르면 서부 호주에는 자국 경찰차 모양으로 꾸미는 건 문제가 있지만 다른 나라의 경찰차 디자인 장식을 금지하는 법은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중국과 관련된 반감정 시위가 한창인 이 시기에 가짜 중국 경찰차가 발견되었기 때문에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이다.

일부 네티즌들은 가짜 중국 경찰차를 시위에 대한 위협의 요소로 해석하고 있다. 최근 BWM 4시리즈 쿠페를 포함한 가짜 중국 경찰차의 등장은 시위대를 위협하기 위해 집결된 중국 해방군의 효과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는 주장이다.

가짜 중국 경찰차는 지난주 수백 명의 민주화 운동가들이 홍콩 시위대를 지지하기 위해 모인 가운데 발견되었다. 목적과 배후 세력이 어찌 됐건 SNS상에서는 충분히 위협적인 존재라는 것에 입이 모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고석연

고석연 기자

nicego@encarmagazine.com

공감 콘텐츠를 지향하는 열혈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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