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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모델들이 한국땅을 밟기까지 걸린 시간

테슬라의 네 번째(1세대 로드스터 포함) 전기차, 모델 3의 국내 인도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지난해 11월 100여 명에게 대규모 인도 행사를 가지며 신호탄을 쏘아 올린 것이다. 차주의 품까지 도착하는 데는 참으로 오랜 시간이 걸렸다. 모델 3 사전 예약은 테슬라 한국 홈페이지가 열리기도 전인 2016년 4월 시작됐다. 무려 3년 7개월 만에 주문한 차를 받게 된 셈이다.

테슬라의 고향 미국에서는 어땠을까? 2017년 7월 첫 출고된 모델3는 테슬라 이사회 멤버인 이라 에렌프레이스(Ira Ehrenpreis)의 예약분이며, 일론 머스크에게 생일 선물로 준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시장과는 대략 2년 3개월 정도 기간 차이가 난다.

그렇다면 이전 테슬라 다른 모델들이 한반도를 밟기까지는 얼마나 걸렸을까?

테슬라 모델 S

테슬라의 한국 공식 홈페이지는 2016년 8월 오픈했다. 테슬라 모델 중 한국땅을 밟은 모델 S의 공식 주문 시작도 이때부터다. 당시 모델 S의 경우 예약금은 200만 원, 한국 판매 가격은 확정되지 않았다. 미국에서는 2012년 6월 첫 인도가 시작됐으니 이미 4년 정도가 지난 시점이다.

사전 계약 고객들의 구매 확정은 2017년 2월 이뤄졌다. 출시 등급은 환경부 인증을 받은 모델 S 90D로 최소 1억2,100만 원이 필요했다. 이로부터 4개월 후 모델 S는 고객에게 전달됐다. 모델 S는 국내 소비자들에게 공식으로 사전 계약을 받은 후 인도까지 10개월이 걸렸다. 또한 글로벌 시장에서의 첫 출고와는 5년의 시간차가 발생했다.

테슬라 모델 X

독특한 팔콘 윙 도어를 채택한 테슬라 모델 X는 2018년 8월에 출시됐다. 본격적인 고객 인도는 그해 11월. 사전 계약은 모델 S와 마찬가지로 2016년 8월 시작됐으니 출고까지는 2년 3개월이 걸렸다. 북미에는 2015년 9월에 출시됐으니 국내 시장과는 대략 3년 정도 시간 차이가 생겼다.

테슬라 '로드스터 & 모델 Y & 사이버 트럭'

테슬라에는 아직 출시를 기다리고 있는 모델들이 많다. 순서대로 살펴보자. 2세대 로드스터는 지난 2017년 11월 깜짝 공개했다. 지구상에서 가장 빠른 차를 예고했다. 국내서도 사전 예약을 할 수 있다. 일단 출시는 2020년인 올해로 잡혀 있지만 국내 도착까지는 미지수다.

소형 SUV 모델 Y는 2019년 3월 공개되며 사전 계약을 진행했다. 아쉽게도 대한민국은 제외됐다. 현재도 테슬라 한국 홈페이지에는 구입이나 예약 버튼이 없다. 출고는 가을부터 이뤄질 전망이다. 가장 최근에 공개된 사이버 트럭은 국내에서도 10만 원만 있으면 예약을 진행할 수 있다.

고석연

고석연 기자

nicego@encarmagazine.com

공감 콘텐츠를 지향하는 열혈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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