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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M3로 불씨 살린 르노삼성, 다음 펀치는 차세대 QM3

르노삼성이 대대적인 변화를 시작했다. 신차 XM3가 기폭제 역할을 했다. 독특한 스타일로 시선을 끌었고, 가격 대비 상품성도 좋다는 평가다. 반면 SM3와 SM5, SM7은 조용히 단종됐다. 전부 세단 라인업이다. 이로써 일부 전기차를 빼면 SM6와 QM6, XM3가 판매 차종 전부인 셈이다.

"신에게는 아직 한 대의 신차가 더 남아 있습니다"

르노삼성은 조만간 신차를 한 대 더 출시할 계획이다. 국내서는 QM3로 팔린 캡처의 2세대 버전이다. 과거 QM3는 국내 소형 SUV 열풍을 이끈 장본인이다. 경쟁 모델을 압도하는 연비와 유럽풍 디자인으로 사랑 받았다. 전보다 치열해진 이 시장에 신형 캡처는 어떤 무기를 들고 나왔을까? 변화를 중심으로 살펴봤다.

파워트레인

신형 캡처는 지난해 여름 유럽에서 데뷔했다. 완전히 새로운 플랫폼을 활용했고 파워트레인 조합도 다양하다. 영국에 판매되는 신형 캡처에는 2종류의 디젤과 3종류의 가솔린 유닛이 탑재된다. 여기에 5단 또는 6단 수동 변속기와 7단 EDC(Efficient Dual Clutch)가 더해진다. 국내에 판매될 캡처는 어떤 조합일까?

캡처의 국내 인증 현황을 확인했다. 먼저 지난해 11월 처음으로 배출가스 및 소음 인증이 이뤄졌다. 1,461cc 배기량의 디젤 엔진으로 116마력의 최고출력을 발휘한다. 영국 기준 'Blue dCi 115 EDC' 모델이다. 국내서 판매되었던 QM3와 비교하면 배기량의 변화는 적으나 출력은 20마력 넘게 높아졌다.

디젤에 이어 지난 1월에는 가솔린 모델 인증도 진행됐다. 1,332cc 터보 가솔린 엔진에 7단 EDC가 더해져 152마력의 최고출력을 낸다. 참고로 XM3 TCe 260과 같은 파워트레인이며, 영국에서는 'TCe 155 EDC'로 불린다. 가솔린 버전이 함께 출시되면 과거 단일 모델로 팔렸던 내수 시장의 약점을 보완할 수 있게 된다.

사이즈

신형 캡처는 과거보다 사이즈도 커졌다. 길이, 너비, 휠베이스는 각각 4,227mm, 1,797mm, 2,639mm이다. 국내에 마지막으로 팔렸던 QM3와 비교하면 길이는 102mm 길어졌고 휠베이스도 34mm 확장됐다. 특히 2열 시트에 슬라이딩(16cm) 기능을 추가해 적재 공간의 활용도도 높아졌다. 적재 공간은 536L로 이전보다 81L 넓어졌다. 높이와 너비는 이전 모델에서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편의 장비

신형 캡처 실내 분위기는 앞서 공개된 XM3와 비슷하다. 다른 점은 변속 레버가 위치한 센터 콘솔이 '플로팅' 형태다. 아래쪽으로 약간의 수납 공간과 휴대폰 무선 충전 패드가 자리한다. 상단에는 7인치 또는 9.3인치 디스플레이가 달린다. 트림에 따라 구분될 것으로 보이며, 최상위 모델에만 9.3인치가 예상된다. 수입된 물량을 판매하기에 추가 옵션으로 제공될 확률은 극히 드물다. 참고로 영국에서 판매되는 캡처는 플레이(Play), 아이코닉(Iconic), S 에디션(S Edition), 보스 에디션(Bose Edition)으로 구분되며, S 에디션에만 9.3인치 스크린이 기본으로 장착된다.

신차답게 기본으로 달리는 장비도 풍부해졌다. 국내 출시 버전은 구성이 조금 다를 수도 있다. 먼저 안전한 드라이빙을 돕는 긴급 자동 제동과 차로 유지 보조 시스템이 기본이다. 여기에 풀오토 에어컨(듀얼존), 크루즈 컨트롤, 전자식 주차 브레이크, 패들 시프트도 모두 기본이다. LED를 활용한 헤드램프와 테일램프도 모두 공통으로 트림에 따른 외관 차이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고석연

고석연 기자

nicego@encarmagazine.com

공감 콘텐츠를 지향하는 열혈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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