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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리아VS카니발! 현기 승합차 전쟁의 승자는?! [호주산 비교시승]

▶ 이 전쟁을 끝내러 왔다! 호주 리뷰어의 본격 비교시승기
▶ 같은 배기량, 같은 탑승인원, 하지만 너무 다른 두 차의 매력
▶ 영상으로 보면 더 쫀득한 호주산 비교시승 영상

호주의 중고차 전문 기업 ‘카세일즈 닷컴’이 최근 스타리아와 카니발을 비교 시승한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현재 스타리아는 호주에서 66,500 호주달러(한화 약 5970만 원), 카니발은 67,580호주달러(약 6070만 원)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SUV의 천국 호주답게, 리뷰어는 두 차량 모두 ‘SUV’ 와는 다르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실제 호주에서 승합차와 SUV의 판매 비율은 10배 넘게 차이가 납니다. 승합차1대가 판매될 때, SUV는 10대가 팔려나가는 꼴이죠. 그럼에도 호주 리뷰어는 두 차량이 각각 서로 다른 매력을 갖춘 승합차고, 필요에 따라선 매력이 있는 차량이라고 분석했습니다. 과연 호주의 시각으로 본 스타리아와 카니발 대전의 승자는 누구일까요?

1. 디젤 엔진&연비 : 카니발 승

엔진과 연비 면에서는 카니발의 압승이었습니다. 두 차량 모두 2.2L 디젤 엔진을 탑재한 모델을 비교한 리뷰어는 두 차량 모두 배기량은 같지만, 카니발의 엔진이 더 우수하다고 평가했습니다.
실제로 스타리아는 130마력 / 430Nm의 최대토크값을 갖는 반면, 카니발의 경우 보다 신형 엔진을 사용하고 있어 148마력/440Nm의 최대토그값을 갖습니다. 두 차량을 동일하게 도심, 시외, 고속도로 등의 100km 주행 테스트를 거친 결과, 스타리아는 9.5리터의 연료를 사용해 10.5km/L의 연비를 기록한 반면 카니발은 8.1L의 연료를 사용해 12.3km/L의 연비를 기록해 연비 면에서도 카니발의 압승이었습니다.

2. 운전석 : 스타리아 승

리뷰어는 스타리아의 운전석에 대하여, 운전석 대시보드 위로 위치한 스타리아 계기판의 위치를 호평했습니다. HUD를 굳이 사용하지 않아도 가시성이 굉장히 좋다는 점을 강조했죠. 대시보드 위에 있는 3개의 글러브박스와 대용량 콘솔박스, 앞좌석 도어에 있는 4개의 수납공간이 유용하다고 평가했습니다. A필러가 시야 일부를 가린다는 점을 지적하기는 했지만, 체구가 큰 서양인의 특성 탓인지 넓은 공간감을 호평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한편 카니발의 경우, ‘승용차’의 느낌이 난다는 점은 호평했지만 계기판의 아날로그 계기판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습니다. 물론 해당 문제가 코로나 판데믹으로 인한 반도체 수급의 영향이라는 점 또한 언급했지만, HUD를 대체할 수 있는 편의성을 보여준 스타리아의 계기판에 비해 크게 저평가했습니다. 전반적인 수납 공간 역시 스타리아가 카니발에 비해 부족하다는 점을 지적했고, 카니발의 시트 포지션이 승용차의 느낌을 주는 건 사실이지만, 5M가 넘는 차량을 좁은 공간에서 기민하게 움직이기에는 시야각이 다소 아쉽다는 평을 내렸습니다.

3. 후열 : 무승부

후열 공간에 있어서는 각자 겹치지 않는 장단점을 언급하며, 두 차량의 특성이 가장 크게 갈리는 부분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두 차량 모두 8인승 모델이었는데, 스타리아의 경우 두번째 줄과 세번째 줄의 레그룸이 넓은 점을 호평하며 3열로의 접근성 또한 우수하다는 점을 호평했습니다. 특히 파노라믹 윈도우가 후열 탑승자에게도 좋은 개방감을 준다는 점을 높게 평가했습니다.

카니발의 경우, 3열 공간이 스타리아에 비해 좁고 탑승이 어려운 점을 단점으로 지적했지만 시트 자체의 편안함은 카니발의 2열 시트의 탑승감과 착좌감이 더 우수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카니발의 2열 시트 가운데 좌석이 후방을 향하도록 방향전환을 할 수 있는 점, 카시트를 장착하기 위한 ISO픽스와 탑테더(카시트 상단 연결고리 체결부)가 스타리아는 2열에만 있지만, 카니발은 2열과 3열 모두 탑재되어 있어 카시트 설치의 자유도가 높은 점을 고평가했습니다. 결론적으로 후열 좌석에는 일장일단이 있다고 ‘무승부’ 판정을 내린 셈입니다

4. 트렁크 적재량 : 스타리아 압승

많은 사람이 사용할 것을 전제로 하는 승합차는 당연히 그 탑승객들이 들고 탈 소지품을 실을 트렁크 적재량도 중요한 요소입니다. 이 부분에 있어서는 너무나 당연하게 스타리아의 압승이었습니다. 스타리아는 3열 시트를 별도 조작하지 않아도 기본 적재량이 1300L 이상이지만, 카니발은 3열을 폴딩하지 않을 경우 트렁크 욜량이 680L에 불과하죠. 호주 리뷰어 역시 적재량 면에서는 스타리아의 압승이라 총평했습니다.

5. 승차감 : 카니발 압승

하지만 반대로 승차감과 주행성능은 카니발의 압승이었습니다. 특히 스타리아는 운전석 리뷰를 할 때 언급했던 A필러의 일부 시야가림이 주행시에는 더욱 크게 느껴진다고 주장했습니다. 시트 포지션이 높아 다른 차들을 내려다 보는데에서 오는 정서적 우월감(?)은 고평가했지만, 앤진의 한계 탓에 차가 늘어지는 느낌을 받고 차량 중량 탓인지 다소 굼뜬 인상을 준다고 지적했습니다. 경유 엔진의 진동과 잡음은 존재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조용하지만, 우주선을 연상시키는 디자인과는 별개로 승합차의 승차감 한계를 벗어나지 못했다는 평이었습니다.. 하지만 카니발은 스토리아와 완전히 다른 승차감을 갖고 있다고 호평했습니다. 차량 중량이 낮고 엔진 출력이 좋은 덕분인지 가속이 부담없다는 평과 함께, 카니발의 승차감이 보다 우수하며 조작과 제어가 쉬우며 코너를 돌 때도 안정적이라고 밝혔습니다. 해당 시승 카니발의 B필러 쪽에서 잡음이 난다는 점을 지적하긴 했지만, 그럼에도 실내가 정숙하고 두 차량 중 카니발이 훨씬 운전하고 탑승하기 좋은 차량이라고 평가했습니다.

6. 총평

SUV 초강세를 보이는 호주 리뷰어답게, 두 차량 모두 SUV의 감성을 따라갈 수는 없다는 상당히 편파적인 주장을 펼친 호주 리뷰어. 다만 스타리아와 카니발이 서로 다른 영역에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는 점은 인정했습니다. 스타리아의 경우 최대한 많은 사람을 최대한 덜 불편하게 목적지로 이동시키길 원하는 경우 추천해 줄만한 차량이라 평했고, 카니발의 경우 실용적이고 가정 친화적이지만 ‘SUV’가 아닌 차량을 원할 경우 선택할 만하다 평했습니다.

호주 리뷰어가 스타리아와 카니발 비교시승으로 알아본 현기의 승합차 대전,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