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튜너들의 워너비, 메르세데스-AMG GT 튜닝카 비교

목적에 따라 다르지만, 많은 자동차 튜너들은 스포츠카를 선호한다. 요리사들이 좋은 재료를 찾듯 자신들의 실력을 맘껏 발휘하기 위해 기본기 좋은 스포츠카를 찾게 된다. 메르세데스 AMG GT는 최근에 튜너들이 즐겨 찾는 모델이다. 그들이 공들여 완성한 작품 넷을 감상해보자.

Mercedes-AMG GT S By Mansory

독일 튜너 만소리는 고급스런 하드코어를 지향한다. 성능은 높이되 투박하지 않도록 신경을 쓴다는 뜻. 지난 3월 제네바모터쇼를 통해 선보인 GT S 기반의 작품에서도 이런 분위기가 느껴진다. 앞뒤 펜더를 부풀려 특별함을 강조했고 범퍼와 디퓨저를 손질해 다운포스를 강화했다.

바느질 하나하나의 분위기를 살린 실내의 감성은 '역시 만소리'란 탄성이 절로 나올 만하다. V8 4.0L 트윈 터보 엔진은 대구경 터보와 리매핑, 흡배기 튜닝을 통해 730마력 버전으로 업그레이드했다. 덕분에 0-100km/h 가속시간은 3.4초로 줄고 최고속은 350km/h까지 올랐다.

Mercedes-AMG GT S By RevoZport

레보즈포트의 장기는 보디 파츠 디자인이다. 그들이 만든 최근의 파츠들을 보면 하나같이 완성도가 뛰어나 실망감을 준 적이 없다. AMG GT S용 보디 파츠도 예외가 아니다. 프런트 스플리터와 펜더 블레이드는 카본-케블러 소재를 활용했다. 무게를 줄이는 동시에 내구성을 보강하기 위한 선택이다. 그 외의 사이드 스커트, 리어 디퓨저 파츠는 카본으로 만들었다.

티타늄 배기장치도 매력을 더한다. 카리스마 넘치는 사운드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기본형보다 10kg 정도 가볍다. V8 4.0L 트윈 터보 엔진에 흡배기 튜닝과 ECU 리매핑 작업을 더 해 최고출력을 650마력을 끌어 올렸다. 비공식적으로 0-100km/h 가속시간이 0.2초 준 3.5초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Mercedes-AMG GT S By Renntech

렌텍은 1989년 미국 플로리다에 자리를 튼 벤츠 스페셜리스트다. 설립자 하르무르트 페일(Hartmut Feyhl)이 AMG에서 12년간 일한 경험을 살려 퍼포먼스에 대한 만족도가 크다. 사진은 지난해 세마쇼를 통해 선보인 모델로 레이싱을 통해 쌓은 노하우를 반영해 스플리터, 디퓨저, 배기 팁, 로커패널, DTM 스타일 윙을 제작했다. 초경량 휠은 ADV. 1 휠을 통해 공급받은 3피스 단조형이다.

퍼포먼스 업그레이드는 R1, R2, R3의 3가지로 나뉜다. 대용량 터보와 ECU 리매핑 작업을 통해 최고출력을 713마력까지 높일 수 있다. 엔진 업그레이드는 필연적으로 서스펜션 보강을 요구한다. 렌텍은 주행상황에 맞춰 세팅할 수 있는 코일오버 서스펜션을 제공한다.

Mercedes-AMG GT By Brabus

튜너이자 스스로 자동차 제작사인 브라부스는 세계에서 벤츠 모델을 가장 잘 다루는 업체로 유명하다. 그런 그들이 AMG GT를 놓칠 리 없다. 변화의 시작은 에어로파츠. 윈드터널에서 바람을 맞으며 기능성과 멋을 살린 에어로파츠를 완성했다. 프런트 립, 사이드 스커트, 리어 디퓨저와 윙 모두 GT의 디자인을 해치지 않으면서도 개성적인 모습이다. LED 주간주행등을 범퍼에 붙이고 펜더에 공기구멍을 뚫어 멋을 냈다. 모든 파츠는 무게를 줄이기 위해 카본으로 만들었다.

리매핑 작업을 통해 연료 분사량, 점화 시기, 부스트압 등을 조정한 V8 4.0L 트윈 터보 엔진의 최고출력은 600마력으로 올랐다. GT S와 비교해 97마력 높은 수치이고 덕분에 0-100km/h 가속시간은 0.1초 줄고 최고속은 325km/h 가까이 상승했다.

박영문

박영문 기자

spyms@encarmagazine.com

부품의 기술적인 결합체가 아닌, 자동차가 지닌 가치의 본질을 탐미하는 감성 에디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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