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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최대 실적 낸 폭스바겐그룹 CEO, 연봉 95억 원 받아

지난해 폭스바겐그룹이 디젤스캔들의 여파에도 불구, 사상 최대 판매 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마티아스 뮐러 폭스바겐그룹 CEO가 788만 유로(한화 약 94억 4,593만 원, 이하 상여금 포함)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마티아스 뮐러 CEO는 마틴 빈터콘 전 CEO가 지난 2015년 불거진 디젤게이트에 책임을 지고 물러난 뒤 바통을 이어받았다. 빈터콘 전 CEO는 당해 9개월을 채 못채우고 자리에서 물러나 총 731만 유로(약 88억 7,529만 원)를 수령했다.

폭스바겐은 2015년 기록적인 손실을 기록했으나 핵심 임원에게 지급하는 상여금과 연봉을 인상했다. CEO에게는 총 1,060만 유로(약 128억 6,978만 원), 선임 매니저에게는 총 550만 유로(약 66억 7,772만 원)를 각각 최대로 지급할 수 있도록 했다.

뮐러 CEO는 2015년 9월 말 폭스바겐의 수장 자리에 올라 포르쉐 이사회 멤버를 겸임한 몫을 더해 총 417만 유로(50억 6,292만 원)를 받았다.

지난해 뮐러 CEO의 연봉은 독일의 기업 회장들과 비교하면 7위에 해당한다. 1위는 독일 소프트웨어 업체 SAP의 빌 맥더못 회장으로, 지난 한 해에만 총 1533만 유로(약 186억 1,261만 원)를 받았다.

폭스바겐 브랜드를 이끌고 있는 헤르베르트 디스 CEO의 경우 지난 2015년 713만 유로(약 86억 5,675만원)를 받았으나 지난해 393만 유로(약 47억 7,153만원)를 수령하는 데 그쳤다.

한편, 폭스바겐그룹은 지난해 글로벌 시장에서 총 1,039만1,113대를 팔아 사상 최대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매출은 예상치를 40억 유로가량 웃도는 2,173억 유로(약 263조 8,304억 원)로 집계됐다. 또한 디젤 이슈와 관련된 지출을 제외한 영업이익은 71억 유로(약 8조 6,203억 원), 영업이익률은 3.3%를 기록해 정상 궤도를 찾아가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