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규어가 왜건 모델 XF 스포츠브레이크의 새로운 티저 이미지를 공개했다.

공개된 이미지로는 차량이 위장막에 가려진 모습이지만 대략적인 디자인은 충분히 유추가 가능하다. B필러까지 이르는 프런트 엔드는 XF 세단 모델과 같은 모습이며 루프 라인은 좀 더 비스듬하게 기울어져 역동성을 더했다.

XF 스포츠브레이크는 왜건 모델답게 600리터에 이르는 넓은 적재 공간을 갖췄고, 뒷좌석을 접으면 1,700리터 이상의 공간을 활용할 수 있다. 적재를 용이하게 하기 위한 바닥 레일 고정 시스템과 파워 테일게이트도 장착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안 칼럼 재규어 디자인 총괄은 "시장 변화와 가족 성장에 따라 실용적인 자동차에 대한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중국 시장 수요를 인식해 많은 현지 소비자들과 왜건 모델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고 말했다.

XF 스포츠브레이크는 세단 모델과 마찬가지로 알루미늄 아키텍처를 채택했으며 엔진도 공유한다. 2.0L 인제니움 디젤 엔진 유닛부터 시작해 3.0L V6 가솔린 엔진 및 디젤 엔진에 6단 수동 변속기 혹은 8단 자동 변속기를 맞물린다. 신규 2.0L 트윈 터보 가솔린 엔진은 향후 추기된다. 엔진 동력은 후륜으로 전달되며 고성능 버전인 XF S 스포트브레이크 모델은 옵션으로 4륜 구동 버전도 선택 가능하다.

재규어는 자료를 통해 "XF 스포츠브레이크는 재규어의 전통적인 디자인에 실용적이면서도 넓은 실내 공간을 구현한 모델로 가장 다이나믹한 스포츠 왜건"이라고 소개했다. 경쟁 모델로는 아우디 A6 아반트, BMW 5시리즈 투어링, 메르세데세스-벤츠 E클래스 에스테이트 등이 있다.

재규어 XF 스포츠브레이크는 오는 6월 14일 윔블던 테니스 코트에서 공식 데뷔할 예정이며, 올 가을 유럽 출시를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으로 보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