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 특집 기획 특집 > 현대차 첫 고성능 i30 N, 4대의 경쟁자와 비교해 보니

현대차 첫 고성능 i30 N, 4대의 경쟁자와 비교해 보니

현대차는 지난 13일, 고성능 브랜드 N의 첫 번째 모델인 i30 N을 공개했다. '운전 즐거움을 선사한다'라는 목표 아래 개발된 i30 N은 과거, BMW의 고성능 M의 부사장 알버트 비어만이 현대차 고성능차 개발 담당 총괄로 자리를 옮기면서 공을 들인 작품이다.

현대차의 고성능 모델 i30 N은 아쉽게도 국내에서는 만나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유럽을 비롯해 글로벌 무대에서 현대의 이미지 메이킹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i30 N이 이런 막중한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넘어야 할 라이벌은 누구일까? 가장 먼저 떠오르는 폭스바겐 골프 GTI를 비롯해 포드의 포커스 ST, 르노 메간 RS 275 CUP S, 세아트의 레온 쿠프라 300SC와 비교해 봤다. 2.0L 가솔린 터보 엔진으로 범위를 좁혔으며, 소위 프리미엄 브랜드의 AMG, M, RS는 비교 대상에서 제외했다.


i30 N
vs 골프 GTI vs 포커스 ST vs 메간 RS 275 CUP S vs 레온 쿠프라 300 SC



최고출력 & 최대토크

유사한 배기량으로 가장 큰 성능을 발휘하는 모델은 세아트의 레온 쿠프라 300 SC로 확인됐다. 국내에 정식 수입되지 않은 세아트는 폭스바겐그룹 산하의 스페인 자동차 브랜드다. 쿠프라는 골프의 GTI와 같은 역할을 담당하며, 그룹 산하의 브랜드이기에 변속기 역시, DSG를 사용한다.

1. 레온 쿠프라 300 SC (300PS, 38.8kg·m)
2. 메간 RS 275 CUP-S (278PS, 36.7kg·m)
3. i30 N (275PS, 36.0kg·m)
4. 포커스 ST-3 (250PS, 37.3kg·m)
5. 골프 GTI (248PS, 35.7kg·m)


가속 성능

가속 성능은 고성능 모델 비교에 있어 절대 빠지지 않는 중요한 항목이다. 대중들의 관심을 쉽게 끌어 모을 수 있으며, 브랜드의 기술력을 자랑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기 때문이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h까지 가속하는데 걸린 시간을 비교했다. 출력과 토크가 가장 높았던 세아트의 레온 쿠프라 300 SC가 5.7초로 가장 빠른 시간을 기록했다. 그 뒤로 메간 RS 275 CUP-S가 다소 큰 차이로 2위를 차지했으며, 간발의 차이로 i30 N이 3위에 이름을 올렸다. 포커스 ST와 골프 GTI는 6.5초로 동일했다.

1. 레온 쿠프라 300 SC (5.7초)
2. 메간 RS 275 CUP-S (6.0초)
3. i30 N (6.1초)
4. 포커스 ST-3, 골프 GTI (6.5초)


무게

영국 판매 사이트 매뉴얼에 공개된 공차 중량(curb weight)을 기준으로 비교했다. 메간 RS와 레온 쿠프라 300은 1.3톤대에 진입하면서 가벼운 편에 속했다. 비교적 차체가 컸던 포드의 포커스 ST가 무게 역시 가장 많이 나갔으며, 현대차 EU 공식 사이트에 공개한 i30 N은 1,429-1,509kg으로 변동될 수 있기에 다음 기회로 미뤘다.

1. 메간 RS 275 CUP-S(1,394kg)
2. 레온 쿠프라 300 SC (1,395kg)
3. 골프 GTI (1,440kg)
4. 포커스 ST-3 (1,462kg)
등외. i30N (1,429 - 1,509kg/미정)


크기(길이 기준)

차체 크기의 편차는 크지 않다. 가장 큰 모델과 가장 작은 모델의 길이는 106mm, 너비는 53mm, 높이는 48mm, 축거는 154mm의 차이를 보였다. 외관으로 보면 포커스 ST가 가장 크다. 현대 i30 N은 축간거리가 가장 길었지만, 너비는 유일하게 1.7m대에 그쳤다.

1. 포커스 ST-3 (4,361 x 1,823 x 1,470 x 2,496)
2. i30 N (4,335 x 1,795 x 1,447 x 2,650)
3. 메간 RS 275 CUP-S (4,320 x 1,848 x 1,422 x 2,646)
4. 레온 쿠프라 300 SC (4,271 x 1,816 x 1,435 x 2,631)
5. 골프 GTI (4,255 x 1,800 x 1,450 x 2,640)
(길이 x 너비 x 높이 x 축거, 단위 mm)


가격

가격은 비교 대상의 대부분을 판매하고 있는 영국을 기준으로 했다. VAT를 포함한 가격으로 엔트리 등급을 확인했다. 비교 모델 중 메간 RS 275 CUP S를 가장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으며, 우리 돈으로 약 3,502만 원. 하지만, 레카로 시트(1.3K 파운드, 약 190만 원), 조절식 댐퍼(2K 파운드, 약 293만 원) 등의 옵션이 대부분 제외됐기에 실제로 구입하면 등급간 편차가 작은 다른 모델들과 비슷한 수준이다.

I30 N의 가격은 확정되지 않았으나 영국의 다양한 자동차 매체에서는 28,000파운드 초반을 점치고 있는 상황. 다섯대의 모두 가장 낮은 등급이 아니면 보통 4천만 원 초반에서 중반에 가격대가 형성됐다.

1. 메간 RS 275 CUP-S (23,935파운드/약 3,502만 원)
2. 포커스 ST (25,414파운드/약 3,718만 원)
3. i30 N (약 28,000파운드/약 4,095만 원 추정)
4. 골프 GTI (28,320파운드/약 4,143만 원)
5. 레온 쿠프라 300 SC(30,155파운드/약 4,415만 원)

고석연

고석연 기자

nicego@encarmagazine.com

공감 콘텐츠를 지향하는 열혈 에디터

작성자의 다른글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