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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 프린터로 만든 브레이크 캘리퍼, 부가티가 첫 선

프랑스의 슈퍼카 메이커 부가티가 독일 함부르크의 레이저 젠트룸과 손잡고 3D 프린터로 만든 브레이크 캘리퍼를 공개했다. 부가티가 공개한 브레이크 캘리퍼는 티타늄 소재로 기존 브레이크 캘리퍼의 기능성과 더불어 철보다 가볍고 단단해 향후 슈퍼카 메이커들의 러브콜이 이어질 전망이다.

8피스톤 모노 블록 형태의 부가티 브레이크 캘리퍼는 3D 프린터로 제작된 첫 번째 산물로 향후 자동차 산업에서 더 많은 분야의 부품 제조 방식으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

부가티의 모그룹인 폭스바겐 그룹은 3D 프린터를 활용한 브레이크 캘리퍼 제작에 지대한 관심을 보여왔다. 부품제작 기술을 표준화하고 더 다양한 자동차 부품 제작에 활용하길 기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폭스바겐 그룹은 부가티 브레이크 캘리퍼를 3D 프린터로 제작해 본 결과 현행 제조단가와 큰 차이가 없어 지금당장 다른 부품 제조에 적용시키긴 어렵지만 이 분야의 제조 기술이 발전하고 제조원가가 하락하고 있는 추세라며 향후 확대 의사를 표하기도 했다.

다만 슈퍼카 등 고가의 부품 제조 분야에서는 3D 프린터로 만드는 부품 제조기법이 양산에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에 따라 폭스바겐 그룹은 올 상반기 내에 3D 프린터 부품제작 기법을 한정적으로 도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3D 프린터로 만드는 자동차 부품 제조는 이미 BMW 산하 자동차 메이커인 미니가 도어 스카프나 대쉬보드 트림 등 인테리어 파츠의 커스터마이징 제품으로 주문하는 방식으로 도입한 바 있다.

김경수

김경수 기자

kks@encarmagazin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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