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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차의 소화기는 어디에 있을까요? 7인승 이상 기본 탑재

가마솥더위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기온이 오르면 자동차 화재 가능성도 높아집니다. 소방청에 따르면 국내에서만 연간 5,000여 건 이상의 차량 화재 사고가 발생합니다. 강 건너 불구경 할 일이 아니죠.

예방이 최우선이지만, 일단 화재가 났을 때는 초기 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그래야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고 인명 피해를 막을 수 있으니까요. 차량용 소화기는 화재를 초기에 진압할 때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이런 이유로 전문가들은 차량용 소화기 비치를 강력하게 권하고 있죠.

모든 차량에 비치하는 것이 맞긴 한데, 1987년에 마련된 현행 법규상 차량용 소화기는 7인승 이상 차량(11인승은 같은 용량의 2개)에 의무적으로 비치하도록 되어 있어요. 많이 사용하는 5인승 승용차에는 기본적으로 달려 나오지 않습니다. 이런 비합리적인 법규는 하루빨리 개정되어야 할 텐데 말입니다.

더 중요한 문제는 소화기가 달려있는 운전자들조차 자신의 차 어디에 있는지 모르는 경우가 많다는 겁니다. 잘 알고 있어도 급한 상황이 되면 당황해 제대로 사용하지 못하기 마련인데, 그 위치를 잘 모른다면 없는 것이나 다를 바 없겠죠. 이 기회에 내 차의 소화기 위치 정도는 알고 가시죠.

▶ 트렁크 바닥

현대 싼타페와 맥스크루즈, 기아 쏘렌토와 모하비, 쉐보레 캡티바 등 7인승 SUV들은 대부분 트렁크 바닥에 소화기를 비치합니다. 트렁크 바닥 덮개를 열면 그 안쪽에 비치된 차량용 소화기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7인승 수입 SUV도 예외 없이 소화기를 설치해야 하는데 대부분 비슷한 구조로 트렁크 바닥에 있습니다.

▶ 트렁크 벽면

트렁크 바닥을 다른 용도로 쓰는 미니밴과 프레임 보디 타입의 7인승 SUV들의 경우엔 트렁크 좌측 혹은 우측 벽면을 사용합니다. 기아 카니발이 대표적인데 4열 시트를 바닥으로 숨기는 구조이기 때문에 소화기를 벽면에 두고 있습니다. 11인승의 경우에는 프런트 시트 쪽에 하나 더 존재합니다. 7인승 SUV 중에서 기아 모하비와 쌍용 G4 렉스턴은 프레임 보디 타입이라 트렁크 바닥 공간의 활용성이 떨어지죠. 해서 이 둘은 소화기를 트렁크 벽면에 두고 있습니다.

▶ 기타

쌍용 코란도 투리스모의 소화기 위치는 조금 독특합니다. 9인승은 센터 콘솔 하단에 두었고 11인승은 센터 콘솔 하단과 마지막 열 시트에 각각 소화기를 비치하고 있습니다. 현대 스타렉스에 비치된 소화기는 운전석 시트와 발판 사이의 덮개를 열어 확인할 수 있다.

<소화기 관리 요령>

소화기 관리 요령은 차량용이라고 특별하진 않습니다. 매월 1회 이상 지시압력계의 바늘이 정
상위치에 있는가를 확인합니다. 소화기의 수명은 정상적인 조건에서 관리하였을 때 약 5년이며, 5년 경과 후에는 2년마다 소방설비 공사업체로부터 검사 및 확인을 받아야 합니다. 일단 사용했다면 내부 약제(ABC 분말)를 정말 방출한 후, 다시 충전해서 사용해야 합니다. 또, 장기간 그대로 두면 내용물이 굳어 사용이 불가할 수 있으니 가끔 탈거해서 흔들어 주는 것이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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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문

박영문 기자

spyms@encarmagazine.com

부품의 기술적인 결합체가 아닌, 자동차가 지닌 가치의 본질을 탐미하는 감성 에디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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