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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에어백이 상남자의 '매너 손'에서 시작했다고?

방송에서 한때 '매너 손'이라는 단어가 유행하던 시절을 기억하시나요? '매너 손'은 보통 예능이나 인터뷰 도중 여자를 배려하는 남자의 손 위치를 일컬어 붙여진 신조어입니다. 운전 중에서도 매너 손이 필요한 경우가 종종 필요한 경우가 있습니다. 갑자기 브레이크를 밟을 때가 대표적입니다.

급제동을 하면 운전자는 운전대를 꽉 쥐는 등의 행동으로 위험을 줄일 수 있지만, 위험 상황을 알아차리지 못한 탑승자는 몸이 앞으로 쏠리기 마련, 이때 운전자가 손으로 탑승자의 몸을 가로막거나 붙잡아 주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위의 사진처럼 손의 위치에 따라 '매너 손'이 될 수도, '나쁜 손'이 될 수도 있으니 주의하셔야 합니다.

우스운 이야기일 수도 있지만 실제로 에어백은 이와 비슷한 계기로 발명되었습니다. 에어백을 처음으로 발명한 사람은 미국의  존 W.해트릭(John W. Hatrick)인데요, 1952년 어느 날 평소와 다름없이 운전 중이던 그는 장애물을 피하기 위해 급제동을 했습니다.

보조석에는 부인과 딸이 타고 있었는데 순간적으로 딸을 보호하기 위해 대시보드를 향해 앞으로 손을 뻗었습니다. 이런 위험성을 느낀 존 W.해트릭은 에어백을 자동차에 장착하기 위해 그때부터 연구를 시작했습니다.

'랄프 네이더'에 의해 알려진 에어백

존 W.해트릭은 1953년 발명 특허를 취득했지만 제조사의 관심을 끄는데 실패해 상용화에는 실패했습니다. 이후 앨런 브리드(Allen Breed)에 의해 개선되었고 이를 적극적으로 알린 인물은 랄프 네이더(Ralph Nader)랍니다. 

미국의 소비자 보호 운동가이자 대선 후보로도 출마했던 랄프 네이더는 자동차 사고의 급증과 늘어나는 인명피해에 관심을 가지고 1966년 '안전벨트 착용 의무화'를 국회에 통과 시킬 만큼 안전에 관심이 높았습니다.

1974년 처음 양산화

에어백을 1981년부터 벤츠가 달기 시작했다는 이야기가 있지만 정확한 이야기는 아닙니다. 세계 최초로 양산차에 에어백을 도입한 모델은 1974년형 '올즈모빌 토로나도'이며, 국산차에는 1994년 뉴그랜저에서 에어백을 볼 수 있었습니다. 역시 그랜저는 그랜저군요. 운전석에서 시작한 에어백은 오늘날 조수석, 사이드, 커튼, 무릎 등 '10 AIR BAG' 까지 기술이 발전했습니다.

사실, 발명이라는게 그리 대단한 것만은 아닙니다. 대부분 이렇게 자신이 불편하거나, 필요해 의해서 만들어지곤 합니다. 혹시, 자동차 안에서 불편하다고 느낀 부분은 없으신가요? 그럼 직접 한 번 도전해 보시는 건 어떨까요? 또 알아요? 워렌 버핏을 뛰어넘는 부자가 될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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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석연

고석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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