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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눈에 보는 자동차 에어로 파츠 상식... 바람을 지배하라

‘리바운드를 지배하는 자가 경기를 지배한다’. 인기 만화 슬램덩크의 유명한 말이지만 ‘리바운드’를 ‘바람’ 혹은 ‘공기’로 표현을 바꾸면 자동차에 아주 적합하게 쓸 수 있는 말이 된다. 자동차 역학에는 공기 뿐 아니라 여러가지가 있지만 이번에는 자동차의 에어로 파츠에 대해 전면과 측면 그리고 후면으로 나누어 알아보고자 한다.

<자동차의 전면, 바람맞이 부품들>

액티브 그릴 셔터(Active Grille Shutter) : BMW 7시리즈 혹은 기아차 K5 하이브리드 등에서 자주 봤던 부품으로 전면부 그릴 안쪽에 셔터를 두어 차속에 따라 열고 닫는다. 엔진이 열을 받는 상황이라면 공기 유입량을 늘릴 수 있고 혹은 그릴을 닫아 공기저항을 줄인다.

에어 커튼(Air Curtain) : 범퍼 하단부 좌우측에 구멍을 뚫어 공기가 자연스럽게 흐를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역할이다. 최근 신차에서 자주 볼 수 있으며 브레이크를 식히거나 휠 하우스의 와류를 정리하는 역할도 겸할 수 있어 유용하다.

에어댐(Air Dam) : 차체 아래로 들어가는 공기를 좌우측이나 위쪽으로 보내는 역할을 한다. 차체 아래는 위쪽보다 상대적으로 공기압을 낮추어서 차체를 노면에 붙이게 된다.

카나드(Canard) : 보통 레이스카에서 자주 볼 수 있는데 다운포스를 일으키기 위한 용도의 부품이다. 리어윙보다는 적은 다운포스지만 초를 다투는 모터스포츠에서는 필수적이다.

<측면의 바람길을 다스려라>

사이드 스커트(Side Skirt) : 앞에서 갈라진 바람이 차체 하부로 파고들거나 고속주행시 발생하는 양력(진행방향에 대해 수직으로 향하는 힘)을 줄이기 위해 록업패널 하부에 장착한다.

에어덕트(Air Duct) : 리어 펜더에 뚫려있는 구멍으로 엔진이 뒤에 있는 자동차의 경우 필요한 공기흡입구다. 간혹 좌우 구멍의 용도가 다른 차가 있지만 디자인만 다를 뿐 비슷한 기능이다. NACA 덕트라고도 불린다. 이외에도 다양한 부위에 활용된다.

에어로 핀(Aero Pin) : 토요타-렉서스 계열의 자동차에서 자주 볼 수 있는데 A필러나 C필러 하단부에 작게 솟은 돌기 형태의 핀이다. 주행안정성을 높이고 핸들링에 도움을 준다고 설명하고 있다.

에어로다이나믹 휠(Aerodynamic Wheel) : 친환경차에 주로 쓰이는데 공기저항을 낮추기 위해 스포크의 면적을 넓히고 뚫린 부분을 작게 만든다. 브레이크 시스템 방열 기능은 다소 취약한 편이다. 최근엔 이를 조절할 수 있는 휠도 나왔다.

<후면부, 멋과 기능의 조화>

스포일러(Spoiler) : 리어 윙(Rear Wing), GT 윙(Wing)이라는 명칭으로도 불리는데 후륜구동차의 접지력을 높이고 주행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필수적으로 장착하는 부품이다. 트렁크에 장착하기도 하고 섀시에 직접 심는 방식도 쓴다. 멋을 위해 립 스포일러 방식도 자주 쓴다. 최근에는 디자인 과정에서 트렁크 리드 부분을 약간 들어올리는 방식도 취하고 있다.

디퓨저(Diffuser) : 차량 하부를 통과한 공기를 빠르게 퍼트리는 부품으로 불규칙한 공기흐름을 정리하는 역할도 한다. 핀을 통해 공기의 방향을 정하고 직선으로 빠져나가도록 유도해 다운포스를 만들고 와류를 방지한다.

 

김경수

김경수 기자

kks@encarmagazine.com

좋은 기사로 보답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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