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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보레 볼트 EV는 벌써 품절?, 국내 전기차 판매 순위 알아보기

쉐보레의 전기차 '볼트 EV'의 국내 도입 물량이 매진됐습니다. 연초 확보된 물량이 사전 계약 3시간 만에 마감될 정도로 관심이 뜨거웠습니다. 10월까지 출고가 이뤄진 볼트 EV는 4,712대에 이른다고.

하지만 볼트 EV는 전량 수입에 의존합니다. 국내에서는 한 대도 만들어지지 않죠. 이렇다 보니 판매량의 한계가 금세 나타난 것입니다. 매진되었지만 왕좌에 오를 수 없었던 것도 이 때문이죠. 그렇다면 볼트 EV도 이렇게 인기였는데, 지난 10월 말까지 전기차 판매 순위는 어떻게 될까요? 과연 진짜 1등은 누가 차지했을까요?

SM3 Z.E. / 1,192대 판매

국내 유일의 세단형 전기차인 SM3 Z.E.는 타이틀이 무색할 만큼 큰 재미를 보지 못했습니다. 1세대 전기차의 한계로 최대 주행거리는 213km. 개인에게는 충전에 대한 불안감이 판매 걸림돌이 되었을 것입니다. 다만 택시로서라면 서울시 전기택시 보급 사업에 함께 선정된 코나 일렉트릭보다 1,000만 원 쌉니다. 숨 쉴 틈 없이 달려야 할 법인택시에게는 주행거리의 한계가 있지만, 개인택시라면 가격적인 메리트가 충분합니다.


쏘울 EV / 1,746대 판매

쏘울 EV도 SM3 Z.E.와 함께 국산 전기차 1세대에 속합니다. 즉 주행거리가 200km 언저리에 머문다는 이야기. 판매량은 지난 10월까지 1,746대를 기록했는데 그 성능을 감안하면 크게 나무랄 수는 없습니다. 한편 기아차는 올해 초 쏘울 EV 후계차에 대한 내용을 언급했습니다. 그러나 우리나라 안에서 니로 EV와 판매량을 나누기에는 시장이 작은 상황. 때문에 2세대 쏘울 EV의 국내 출시 여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합니다.


니로 EV / 2,928대 판매

출시 두 달째였던 올 8월에만 976대를 판매하면서 단숨에 전기차 월 판매 1위를 기록한 니로 EV. 코나 일렉트릭의 판매량을 앞질러 '전기차 시장마저 집안 싸움이 되는 거 아니냐'라는 볼멘 소리도 전해집니다. 코나 일렉트릭과 같은 용량의 배터리를 쓰지만 무게와 디자인, 세팅의 차이로 386km(코나 일렉트릭 406km)를 갑니다. 이는 운전 습관에 따라 충분히 극복할 수 있는 수준이라 실용성을 중시하는 이들에게 좋은 선택지로 여겨집니다.


볼트 EV / 4,712대 판매

한국GM에 올해 도입된 모든 물량이 판매된 볼트 EV. 특히 2년 연속 사전 계약 당일 완판 기록은 전기차에 대한 인식 변화를 감지할 수 있게 합니다. 볼트 EV의 상품성은 글로벌 무대에서도 충분히 검증 받았습니다. 상반기까지만 보면 지난해 대비 판매량이 40%나 증가해 이를 증명합니다. 하지만 쉐보레는 국내에 배정된 제한적 물량에 아쉬울 수밖에 없었을 겁니다. 내년에는 보다 많은 물량 확보에 주력할 것이라 주장했지만 이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하는 상황입니다.


아이오닉 Electric / 5,138대 판매

코나 일렉트릭의 출시 전까지 꾸준한 판매를 보였던 아이오닉 일렉트릭이 뒷심 부족으로 2위를 차지했습니다. 아이오닉은 하이브리드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그리고 순수 EV 버전까지 라인업을 갖춘 대표적인 친환경 모델입니다. 하지만 아이오닉 일렉트릭에 탑재된 배터리(28kWh)는 비교적 최근 출시된 코나 일렉트릭과 니로 EV의 것(둘 모두 64kWh)보다 용량이 작습니다. 아직까지 EV는 운행거리가 절대적인 선택 기준. 후속 전기차의 출시로 하반기 이후, 아이오닉 일렉트릭의 판매량은 급감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코나 Electric / 7,200대 판매

코나 일렉트릭이 10월 말 기준 전기차 판매량 1위를 차지했습니다. 9월은 무려 2,473대가 팔려 아이오닉 일렉트릭의 누적 판매량을 넘어섰습니다. 5월에 출시돼 상대적으로 판매기간이 짧았던 것을 고려하면 대단한 인기입니다. 코나 일렉트릭은 환경부 인증 기준, 1번 충전으로 406km를 운행할 수 있습니다. 1세대 전기차들과 비교하면 충전 스트레스에서는 많이 벗어난 상태라고 볼 수 있죠. 여기에 고속도로 주행보조(HDA) 등의 첨단 장비들도 인기를 가속화하는 비결로 꼽을 수 있습니다.

고석연

고석연 기자

nicego@encarmagazine.com

공감 콘텐츠를 지향하는 열혈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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