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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치고 실험] 발수코팅 워셔액, 발수코팅제와 차이가 있을까?

우천시 와이퍼를 사용하지 않아도 전방 시야 확보에 도움을 주는 발수코팅제. 와이퍼의 움직임조차 도 눈에 거슬리는 이들에게는 정말 반가운 용품이다. 하지만 따로 뿌리고 발라줘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이런 번거로움조차 해결하고자 나온 제품이 바로 워셔액에 발수코팅 성분을 첨가한 발수코팅 워셔액. 일반 워셔액보다 비싸긴 하지만, 우천시 분사만 한번 해주면 되니 귀차니스트를 위한 발수코팅 제품의 '끝판왕'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항상 범용 제품은 전용 제품보다 기능이 떨어지는 것이 일반적인 인식. 발수코팅 워셔액의 성능에 대한 의문을 제기한 독자가 있어 직접 실험에 나섰다.

작업이 간편하다는 문구에 혹해서 스틱형 제품을 선택했다

실험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비교 대상은 같은 제조사에서 만든 제품으로 통일했다. 이번 실험을 위해 구매한 제품은 가장 보편적인 불스원의 'Rain OK' 제품군으로 스틱형의 발수코팅제와 발수코팅 워셔액을 오픈마켓에서 구매했다.

실험 대상은 1년 이상 셀프세차장을 찾지 못했던 뉴아반떼XD(VGT!). 한적한 셀프세차장을 찾아 자리를 잡고 정확한 실험을 위해 전면유리의 유막 제거 작업부터 시작했다.


완벽한 유막 제거를 위해 유막 제거제를 이용해 2차례 유막 제거 작업(영상)을 진행한 후 물을 뿌렸다. 와이퍼가 닿는 부분과 그 외 부분 간에 편차는 있지만, 그 외에는 전반적으로 규칙적인 흐름을 보인다.

물기를 제거한 후 전면유리 정 중앙에 표시를 하고 발수코팅을 시작했다. 조수석에는 발수코팅제, 운전석에는 발수코팅 워셔액을 발랐다. 워셔액은 분사 후 와이퍼로 닦이는 기본 사용방식에 맞춰 유리에 충분히 부어 준 후 닦아냈다.


1차로 물을 뿌려 기본적인 발수 성능을 확인했다. 양쪽 모두 시야가 확보될 정도의 발수력을 보이고, 의외로 워셔액을 도포한 운전석의 발수력이 조금 더 좋아 보인다. (실험 중 해가 저물어 화질이 떨어진 점 양해 바란다)


2차는 와이퍼 사용 후 지속력을 테스트해 봤다. 수차례 와이퍼를 작동시키며 물을 뿌려봤지만, 양쪽 모두 발수력의 저하는 보이지 않는다.

테이프 자국 ㅠㅠ

실험결과 예상과는 다르게 발수코팅 워셔액의 기능성은 오히려 발수코팅제보다 좋아 보였다. 사용 방법이 잘못된 것은 아닐까? 확실한 검증을 위해 제조사인 불스원에 연락해봤다.

아뿔싸. 실험 방법과 제품 선택에 약간의 오류가 있었다. 워셔액 제품은 예상대로 발수코팅 성분 함량이 가장 적어 발수 효과와 지속력이 레인OK 제품군 중 가장 떨어진다. 반면 스틱형 제품은 장기지속형으로 최고 6개월까지 발수력이 지속되지만,

시공 후 코팅막이 제 성능을 발휘하기까지 시간(약 2시간 이상)이 필요하다는 것.

정확한 비교를 위해서는 바로 효과를 발휘하는 스프레이형 제품을 사용하거나 시공 후 2시간 뒤 실험을 진행해야 했던 것이다.

이로 인해 직접적인 성능 비교는 실패했지만, 실험결과와 전화문의를 통해 각 제품의 특성은 파악할 수 있었다. 스틱형 제품은 1회 시공으로 장기 지속(최대 6개월)이 가능하지만 제대로 된 효과를 보기까지 시간이 필요해 장마철이나 평소 차량관리를 열심히 하는 운전자에게 적합하다.

스프레이형 제품은 즉시 효과를 볼 수 있고, 워셔액 대비 지속기간(약 1주)이 길지만 일주일 내내 비가 오는 경우는 드물어 비가 올 때 마다 따로 분사해줘야 하는 번거로움은 있다. 발수코팅 워셔액의 경우 지속시간(약 30분)이 가장 짧지만, 사용이 간편하다는 장점이 있다.

각 제품마다 약간의 발수력 차이는 있겠지만 레인OK 제품군이 고속주행 환경을 고려하여 개발된 제품인 만큼 고속도로 주행시에는 큰 차이를 느끼기 어려울 것이다. 그러므로 각자의 패턴에 맞는 제품을 구매하기를 권장한다.


※ 엔카매거진에서는 앞으로도 다양한 실험으로 여러분의 호기심을 충족시켜 드리겠습니다. 이메일 혹은 게시판을 통해 의견을 주시면 적극적으로 검토하여 반영하도록 하겠습니다. (구체적인 실험 방법까지 함께 의견을 주시면 더욱 감사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