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중히 타던 내 차를 판매하기 위한 다양한 방법들 가운데 앞서 소유자가 직접 판매하는 방법들을 확인해봤다. 이번에는 직접 발품을 팔지 않고도 비교적 높은 가격에 차를 판매할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보자. 경매와 유사한 방식으로 진행되는 이 방법은 최근 몇년 사이에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판매자가 중고차의 정보를 입력해 의뢰하면 매입을 원하는 딜러들이 동시에 가격을 제시하고, 높은 가격을 제시한 딜러와 판매자를 직접 연결해 주는 형태다. 그 과정을 살펴보자.

1. 내차 등록하기

판매하고자 하는 차의 브랜드, 차명, 연식, 등급, 옵션 등의 정보를 정확히 입력하는 단계다. 간혹 입력한 정보와 실제 차의 정보가 달라 차를 확인하는 단계에서 취소가 되거나 얼굴을 붉히는 경우도 생길 수 있다. 때문에 거래의 성사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정확한 정보 입력은 꼭 필요한 과정이다.

2. 딜러들의 구매 가능 가격 제시

판매자가 입력한 정보를 바탕으로 딜러들은 각자 구입할 수 있는 최대의 금액을 제시한다. 견적 비교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에 따라 참여 가능한 딜러의 수와 높은 가격을 부른 상위 그룹의 선발 인원수도 조금씩 다르다. 하지만 판매자가 보다 높은 가격을 받을 수 있는 확률이 높아짐에는 분명한 과정이다.

3. 비교 견적서 확인하기

견적 비교 서비스를 의뢰받은 업체는 판매자에게 높은 가격을 제시한 상위 그룹 딜러들의 정보를 제공한다. 또한, 최고가를 제시한 딜러와 판매자가 연결될 수 있는 절차를 진행한다.

동의 과정에 따라 딜러가 직접 판매자에게 연락하는 경우도 있다. 서로의 스케쥴에 따라 시간을 조정한 후 약속시간을 정하면 된다. 판매자가 편한 시간과 장소로 약속을 정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4. 실차 확인 절차 후 판매하기

판매하려는 차에 특별한 이상이 없다면 딜러가 제시한 금액에 판매할 수 있다. 하지만 차를 직접 확인하는 과정에서 사고의 흔적이 발견되거나 관리상의 문제로 감가 요인이 있다면 가격 조정이 불가피하다. 모든 고려사항을 신중히 살핀 후 판매자가 합당하다고 생각하는 경우 거래가 성사된다.

5. 비교견적 비교견적 판매의 장·단점

비교견적을 통한 판매가 장점만 있는 것은 아니다. 편리한만큼 직거래보다 가격이 낮을 수 있으며, 차의 상태에 따라 감가가 발생하기도 한다. 또한, 업체에 따라 수수료가 필요한 경우도 있다. 하지만 차를 팔기 위해 투자해야 할 시간과 노력은 줄이고 평균 이상의 가격을 받을 수 있어 양측의 밸런스를 잘 맞춘 판매방법이다.

지금까지 차를 직접 판매하는 방법과 위탁해서 판매하는 방법들을 두 편에 거쳐 확인했다. 판매자의 상황과 목적이 모두 다른 만큼 어떤 방법이 우위에 있다고 이야기할 수 없다. 그러므로 다양한 루트와 방법들을 고려해 자신에게 최적의 판매 방법을 선택하는 지혜가 필요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