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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 중고차] 대형차와 경차, SUV 중 평균 주행거리가 가장 긴 차종은?

'평소, 어느 정도 거리를 운전하십니까?' 교통안전공단에 따르면 2015년 자동차검사를 완료한 차를 대상으로 주행거리를 분석한 결과, 연간 평균적으로1만 4,527km를 운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렇다면 차종에 따라서는 평균 주행거리는 어떻게 다를까? 교통안전공단의 자료로는 이런 궁금증을 풀 수 없기에 조금 더 다양한 데이터를 갖고 있는 SK엔카닷컴에 도움을 청했다.

지난해 SK엔카닷컴에서 거래된 차종들의 주행거리를 분석해 봤다. 보다 정확한 데이터를 얻기 위해 지난해 100대 이상 거래된 차종 중, 등록된 지 10년 이하의 모델들을 대상으로 했다.

그래프를 살펴보면 카니발, 트라제 등이 속한 RV와 싼타페, 스포티지 등의 SUV 그리고 대형차의 주행거리가 다른 차종에 비해 긴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경차는 4년이 지나면 운행거리의 증가가 평균을 밑돌았으며, 스포츠카는 일정한 비율의 증가 폭을 나타냈다.

구체적으로 연간 평균 운행거리만 살폈을 때, 대형차가 17,637km로 가장 길게 나타났으며, 17,423km인 RV와 16,646km를 주행한 SUV가 뒤를 이었다. 가장 적게 운행한 차종은 경차로 10,832km를 주행했으며, 1위를 기록한 대형차에 60% 수준의 주행거리밖에 되지 않았다.

이유는 뭘까? SUV와 RV는 출퇴근뿐만 아니라 여가활동의 파트너로 많이 쓰인다. 이러한 여가활동은 장거리 운행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주행거리가 길다. 또한, 다인승 및 다목적 자동차는 기업이나 자영업자들에게 업무용 자동차로 이용되는 경우도 많다.

대형차의 평균 주행거리가 긴 것은 상당한 비율이 법인 용도의 리스 또는 렌탈이기 때문이다. 법인차는 개인차보다 주중의 운행이 압도적으로 많다. 또한, 이동을 업무의 연장으로 해석해 유류비 등의 유지비 걱정 조차 없다. 주행거리가 길어질 요인들이 충분하다.

 

하나 더! 운행거리가 긴 차종 BEST 5!

연간 평균거리가 가장 단일 차종의 순위를 살펴보니 대형차가 다수 랭크됐다. 순위에 오른 기아 K9, 쌍용 뉴 체어맨 W, 에쿠스 등은 제조사를 대표하는 플래그십 모델로 기업들의 상위 임원이나 개인 사업체의 대표들이 주로 이용하는 차종이다. 수입차에서는 아우디 A7이 20,141km로 가장 길게 나왔으며, 재규어 올 뉴 XJ, BMW X6가 뒤를 이었다.

자동차 수명과도 직결되는 주행거리는 잔존가치를 평가하는데 중요한 자료로 판단된다. 중고차를 살 때 보통 연간 2만 km 주행을 기준으로 삼아 이를 넘으면 주행거리가 긴 차로 여기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위의 그래프서 나타나듯이 모든 차종을 하나의 기준으로 일반화하기보다는 차종별로 연간 주행거리 평균을 확인해 중고차 구입에 참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예를 들어, 대형차나 SUV를 중고로 구입하는 소비자는 연간 1만 7,000km 주행한 차를 기준으로 삼아 주행거리의 짧고 긴 정도를 살피면 좋다. 반면 경형 중고차 구매자는 연간 1만 km 주행을 기준으로 잡는 것이 현명하다.

[자료제공: SK엔카닷컴 인사이트]

고석연

고석연 기자

nicego@encarmagazin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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