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매팁

> 핫팁 구매 TIP > [DB 중고차] 무사고로 거래되는 중고차, 진짜 무사고는 얼마나 될까?

[DB 중고차] 무사고로 거래되는 중고차, 진짜 무사고는 얼마나 될까?

빈번히 일어나는 도로 위 자동차 사고에 비해 막상 중고차를 구입하려고 하면 사고로 분류된 차는 그리 많지 않다. 때문에 중고차를 구입하려고 마음먹은 소비자들은 메리트는 둘째치고 '정말로 믿을 수 있는 자동차인가?'에 대해 관심이 높다. 과거에 비해 많이 정화되었다고는 하지만 '사고차', '무사고차', 사고 부위에 대한 의심은 여전히 지울 수 없는게 현실. 과연, 법에서 정한 무사고 중고차 중에서 일반 소비자들이 생각하는 무사고차는 얼마나 차지하고 있을까?

좁은 골목길에서 실수로 전봇대에 부딪히거나, 운전을 하다 끼어드는 차와 접촉 사고가 나더라도 성능기록부 상에 사고로 기록되지는 않을 수 있다. 성능기록부 상에는 자동차 부위를 좌/우, 앞/뒤로 까지 구분하면 38개 항목까지 세분화 되고 있으며, 각 항목별로 교환(X), 판금/용접(W), 부식(C) 세 가지로 구분하여 점검하도록 되어 있다. 법에서는 주요 골격, 쿼터패널(뒷펜더), 루프 교환 등의 심각한 손상이 있어야 '사고차'로 분류된다.

 

 

보통 사람들이 무사고 인식할 수 있는 손상이 하나도 없는 중고차의 비율을 확인하기 위해 지난해 SK엔카에 성능기록부를 등록 후 판매된 차량 약 63만 대의 데이터를 분석했다.

확인 결과 성능기록부 상 ‘무사고’로 표시된 차량은 89.3%였고, 법적으로 ‘사고’로 분류된 차량은 10.7%에 불과했다. 하지만 전체 차량 중 63.2%만이 성능기록부 38개 부위에 판금 하나 표시 없는, 우리가 쉽게 생각하는 ‘무사고’ 자동차였다.

전체의 26.1%는 무사고라 하더라도 외부패널 하나 정도는 판금이 표시된 자동차다. 무사고 자동차로 분류됐지만 일반적인 관점에서 실제로 작은 사고라도 발생한 26.1%까지 포함하면 '사고차'의 비율은 10.7%에서 36.8%까지 늘어난다.

추가로 어느 부분의 수리가 가장 많이 되었는지 확인했다. 손상의 이력이 있는 무사고 자동차를 100으로 두고 보았을 때, 사고가 빈번한 부위별 조합은 전체 좌측 프론트 펜더(17.9%)나 우측 프론트 펜더(16.3%) 한 쪽을 교환한 경우가 가장 많았다. 그 다음은 자동차 뒤쪽에 해당하는 트렁크 리드(4.7%)와 오른쪽 리어도어(3.5%)였다. 쉽게 접근해 보면 뒤쪽은 다른 차의 잘못일 가능성이 크고, 앞쪽은 운전자뿐만 아니라 다른 차의 과실로도 일어날 수 있는 사고다.

사고로 분류된 자동차의 경우,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 트렁크 리드와 리어패널(4.0%)을 교환 한 경우다. 만약, 이 차가 트렁크 리드만 손상되었다면 운이 좋게 ‘무사고’가 될 수 있겠지만, 조금 더 큰 충격으로 주요 골격에 해당하는 리어패널이 손상되어 ‘사고’로 분류되었다.

데이터분석 : SK엔카닷컴 시세팀(price@encar.com)

더 많은 엔카 인사이트 보러가기


 

고석연

고석연 기자

nicego@encarmagazine.com

공감 콘텐츠를 지향하는 열혈 에디터

작성자의 다른글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