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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행거리와 성능 모두 잡은 포르쉐 타이칸, 3개 대륙 동시 공개

포르쉐의 순수 전기 스포츠카 타이칸이 베일을 벗었다. 포르쉐는 지난 4일 22시(한국 시각)부터 전 세계에 타이칸 론칭 현장을 생중계 했다. 이날 행사는 독일과 캐나다, 중국에서 동시 진행해 견고한 포르쉐의 입지를 글로벌 무대에 자랑했다.

이날 공개된 타이칸은 '터보S'와 '터보' 모델로 나뉜다. 먼저 터보S의 경우 최고출력 761마력의 성능을 발휘한다. 오버부스트를 활용한 론치 콘트롤 기능을 탑재해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가속하는데는 2.8초면 충분하다. 타이칸 터보의 경우에는 680마력의 출력을 내며 '제로백'은 3.2초. 1회 충전으로 터보S와 터보 각각 최대 412km, 450km를 주행할 수 있다. 두 모델 모두 AWD 기준으로 최고속도는 260km/h이다.

타이칸 터보 S와 타이칸 터보의 프런트 및 리어 액슬에는 각각 1개의 전기 모터(electric machines)가 장착되어 사륜 구동 시스템을 만든다. 전기 모터, 변속기, 펄스 컨트롤 인버터는 각각 콤팩트한 드라이브 모듈과 결합되며, 현행 시판 모델 중 가장 높은 출력 밀도 (패키지 공간 대비)를 가졌다. 전기 모터의 특별한 특징 중 하나는 “헤어핀(hairpin)” 와인딩이라 불리는 스테이터 코일로, 모터의 크기는 유지하면서 더 많은 구리를 스테이터에 결합시켜 출력과 토크를 증가시킨다. 리어 액슬의 2단 변속기 역시 혁신 요소이며, 1단 기어는 정지상태에서 출발할 때 가속력을 전달하고, 2단 기어는 고속에서도 높은 효율과 출력을 보장한다.

타이칸은 93.4kWh 한국산 배터리를 탑재했다. 최대 전력으로 충전할 경우 5분이면 100km를 달릴 수 있고, 5%에서 80%를 충전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22.5분이다.

주행 모드는 기본적으로 다른 포르쉐 모델 시리즈와 동일한 철학을 따르지만, 순수 전기 드라이브의 최적화된 사용을 위해 특별한 설정을 지원한다. “레인지 (Range)”, “노멀 (Normal)”, “스포츠 (Sport)” 및 “스포츠 플러스 (Sport Plus)”의 4가지 주행 모드를 사용할 수 있으며, “개별(Individual)” 모드에서는 필요에 따라 개별 시스템 설정이 가능하다.

실내로 들어오면 커브드 디스플레이를 활용한 계기판과 10.9인치 센터 인포테인먼트 스크린이 눈에 띈다. 여기에 동승석 스크린을 옵션으로 제공하며, "헤이 포르쉐' 음성 콘트롤 시스템도 탑재된다. 대부분의 제어는 터치 방식으로 물리 버튼은 대부분 사라졌다. 포르쉐 타이칸은 배터리와 전기 모터를 활용하기 때문에 앞/뒤 트렁크 공간을 제공하며 각각 81L, 366L 용량이다.

포르쉐는 출력을 조금 낮춘 파생 모델도 준비 중이다. 먼저 내년 말 타이칸 크로스 투리스모(Taycan Cross Turismo)를 계획하고 있다. 포르쉐는 오는 2022년까지 60억 유로를 일렉트로 모빌리티에 투자할 계획이다.

포르쉐 타이칸 터보 S와 포르쉐 타이칸 터보의 독일 시장 판매 가격은 각각 18만5,456유로(약 2억4,640만 원)와 15만2,136유로(2억213만 원)부터 시작한다. 모든 제원 및 옵션 정보는 국가 별로 상이하며 국내 출시 일정 및 가격 정보는 미정이다.

고석연

고석연 기자

nicego@encarmagazin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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