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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차 엔진 달고 421km/h 돌파한 혼다 S-드림 스트림라이너

혼다 경스포츠카 S660의 직렬 3기통 터보 엔진은 최고출력 64마력, 최대토크 10.6kgm를 낸다. 830~850kg의 작은 차체를 고려하면 충분히 재미있는 달리기가 가능할 정도의 실력이다. 하지만 이 작은 660cc 엔진의 잠재력은 여기가 끝이 아니었다.

혼다 R&D 담당의 젊은 엔지니어 16명이 직접 660cc 엔진의 잠재력을 검증을 위해 뭉쳤고 S-드림 스트림라이너(S-Dream Streamliner) 프로젝트를 통해 놀라운 결과를 이뤘다.

그들은 지난 17일 미국 유타 주 솔트레이크시티의 보너빌 스피드웨이에서 개최된 ‘Mike Cook's Bonneville Shootout’에 참가해 최고속도 약 421km/h를 기록했다. 실린더 블록, 피스톤, 컨넥팅 로드, 냉각계통 등 많은 변화를 주었지만 배기량은 660cc 그대로였다. 최고출력을 190마력으로 높인 동시에 보디를 미사일처럼 매끈하게 다듬었다.

A그룹1, 클래스4(자동차, 배기량 500-750cc) 카테고리에서 1마일 측정 구간의 기록으로 261.875 mph (421.446km/h), 1km 측정구간 기록으로 261.966mph(421.595km/h)의 최고속도를 내 FIA (국제자동차연맹)의 동급 세계최고속도 기록으로 인정받았다.

부가티 베이론(420km/h)보다 빠른 기록이고, 2006년 BAR 혼다 F1 머신의 기록(398km/h)도 넘어섰다. 이로써 이 작은 엔진을 단 로켓 머신이 혼다 차 중에서 보너빌을 가장 빠르게 달린 주인공이 되었다.

박영문

박영문 기자

spyms@encarmagazine.com

부품의 기술적인 결합체가 아닌, 자동차가 지닌 가치의 본질을 탐미하는 감성 에디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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