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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기 보소! 10억 들여 만든 1,000마력짜리 포드 머스탱

미국인들의 머스탱 사랑은 특별하다. 리바이스 청바지와 함께 가장 미국적인 아이콘으로 꼽히는 게 머스탱이다. 이쯤 되면 유산으로 인정해줘야 하는 분위기. 해서 종종 아주 귀한 모습의 머스탱이 등장하곤 한다.

사진은 1965년형 머스탱인데 그 모양새가 남다르다. 타임리스 커스텀즈(Timeless Kustoms)의 작품으로 윤곽은 그대로지만 보닛과 펜더는 더 과감하게 꿈틀댄다. 사실은 A필러 이외엔 모두 바꿨다. 오리지널 이상의 가치를 추구했다는 것이 그들의 변이다.

실내는 레드다. 은빛의 겉과 묘한 조화를 이룬다. 레이싱 버킷 시트 둘을 붙였고 뒤는 텅 비웠다. 롤 케이지로 보디를 견고히 다지면서 레이싱 타입의 계기판을 그대로 붙였다.

심장은 포드 퍼포먼스의 5.2L에 기반을 두지만 2가지 보충제를 더했다. 예컨대 저속에선 슈퍼차저로 공기를 압축해 넣고 고회전에선 터보차저로 스태미나를 유지한다. 이들의 조합으로 최고출력 1,000마력을 만든다.

변속기는 6단 시퀀셜 형태다. 여기에 라이드 테크의 가변식 코일오버 서스펜션과 브렘보 카본 세라믹 브레이크 시스템을 더했다. 와주 과격한 인상이지만 미국에선 합법적으로 도로를 달릴 수 있다.

문제는 값이다. 타임리스에 따르면 1965년형을 이 모습으로 만드는데 총 100만 달러(약 10억 원)가 들었다. 복제품을 만들 수 없다는 뜻과 같다. 해서 이 차를 전 세계에서 딱 하나밖에 없는 아주 특별한 모델이라 부르기로 했다. 바로 'Vicious Mustang'이다.

박영문

박영문 기자

spyms@encarmagazine.com

부품의 기술적인 결합체가 아닌, 자동차가 지닌 가치의 본질을 탐미하는 감성 에디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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