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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 마니아의 새로운 드림카, 스즈키 4세대 짐니(Jimny) 공개

스즈키 짐니(Jimny)만큼 성격이 똑 부러지는 모델도 흔치 않다. 차체는 경차인데 절대 나약하지 않다. 특히, 오프로드 주행성은 동급의 라이벌을 찾기 힘들 정도로 발군이다. 작은 차만 만들어온 스즈키가 생존 본능으로 만들어낸 걸작이다.

신형은 4세대다. 첫 모델이 1970년에 등장했고 3세대가 1998년에 나왔으니 거의 20년 만에 등장한 풀 체인지다.

이런 부류의 모델들이 그러하듯 헤리티지는 그대로 간직했다. 아니, 전보다 더 확실하게 주특기를 살렸다. 오프로드 마니아들의 피드백을 더 적극적으로 받아들였다는 것이 스즈키 개발진의 설명이다.

차종을 불문하고 모노코크가 대세인 가운데서도 사다리꼴 프레임 위에 보디를 얹은 형태를 고집했다. 프레임에 'X'형의 보강재를 두어 전보다 견고하다.

한술 더 떠 서스펜션은 앞뒤 모두 리지드 액슬 타입이고 굴림방식은 로 기어를 포함한 파트타임 네바퀴굴림이다. 철저하게 오프로드 주행에 초점을 맞췄다는 증거다. 물론, 온로드 주행성도 전보다는 나아졌다.

▶ 짐니와 짐니 시에라의 디자인 차이점

길이는 3,650mm(시에라)로 쉐보레 스파크(3,595mm)보다 조금 긴 정도에 불과하지만 휠베이스는 2,250mm로 차체에 비해 긴 편이다.

디자인은 벤츠 G클래스를 닮았다. 범퍼는 한껏 위로 올리면서 양옆을 오렸고 네바퀴는 최대한 차체 바깥으로 밀었다. 테일램프는 리어 범퍼에 붙였으며 프런트 그릴 커버에 동그란 헤드램프와 방향지시등을 담아 아이덴티티를 살렸다.

헤드램프는 프로젝션 타입이고 주간주행등과 테일램프는 LED 형태다. 휠 사이즈는 15인치와 16인치로 나뉘며 9가지 보디 컬러를 기본으로 고급형은 루프를 보디 컬러와 다르게 선택할 수 있다.

일본 내수형 모델은 경차 규격을 맞추기 위해 펜더 익스텐더를 달지 않고 범퍼를 밀착시킨 타입이지만 시에라 버전(수출형 포함)은 이런 제한을 두지 않아 한층 터프한 이미지다.

각진 외모는 실내까지 영향을 주었다. 원형 클러스터에 붉은빛 조명을 주었고 센터페시아 상단엔 터치 형태의 모니터를 붙였다. 스티어링 휠과 공조기 스위치, 파워 윈도 스위치 등은 신형 스위프트에서 가져온 듯하다.

파워트레인은 경차의 지원을 받느냐 아니야에 따라 다르다. 경차 규정에 따라 64마력 660cc 가솔린 터보(R06A) 엔진을 장착한 짐니가 일본에서 메인이고 경차 규격을 포기한 시에라는 1.5L 자연흡기 엔진을 사용한다. 변속기는 5단 수동이 기본이고 4단 자동 변속기는 옵션이다.

스타일과 오프로드 주행력을 개선해 등장한 신형 짐니의 일본 판매는 7월부터 이뤄지며 판매가는 145만 엔(약 1,458만 원)부터다.

박영문

박영문 기자

spyms@encarmagazine.com

부품의 기술적인 결합체가 아닌, 자동차가 지닌 가치의 본질을 탐미하는 감성 에디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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