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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 싼타페, 패스포트 공개

혼다가 새로운 SUV를 선보였다. 패스포트다. 지난 2002년에 단종됐는데 부활한 것이다. 신형 패스포트는 CR-V와 파일럿 사이를 메운다. 우리나라 차에 대입하면 싼타페 정도라고 보면 된다. 모노코크 보디에 엔진은 V6 3.5L 가솔린을 넣었다. 요즘 추세와 달리 제법 괜찮은 오프로드 주행성을 갖춘 게 핵심이다.

스타일
리틀 파일럿이다. 길이 4,838mm로 파일럿보다 177mm 짤막하다. 현대 싼타페 TM(4,770mm)과 팰리세이드(4,980mm) 사이에 위치한다. 보태어 라디에이터 그릴에 크롬 장식을 덜고 차체 곳곳을 플라스틱으로 치장해 남성적인 이미지다. 뒷모습도 오프로더와 도심형 SUV 향을 적절히 섞었다. 까만 범퍼와 큼지막한 리어 스포일러가 좋은 대조를 이룬다.

실내는 파일럿의 인테리어를 빼닮았다. 센터페시아 가운데에는 8인치 터치스크린이 자리잡았다. 그 아래에는 공조 모니터와 버튼들을 배치한 직관적인 구성이다. 7인치 디지털 계기판과 버튼 형태의 기어 레버도 파일럿 판박이다.

트렁크 공간은 1,166L. 뒷좌석을 접으면 최대 2,205L까지 늘어나 활용성을 높였다.

파워트레인
엔진은 V6 3.5L i-VTEC이다. 최고출력 280마력, 최대토크 32.6kgㆍm의 힘을 낸다. 여기에 새로 만든 9단 자동변속기를 물렸다. 사륜구동 버전의 경우 견인력이 2,300kg에 달한다.

오프로드 주행성을 높이기 위해 i-VTM4도 탑재됐다. 노면 상황을 분석해 뒷바퀴에 최대 70%의 힘을 분배한다. 또한 토크 백터링 기술로 좌우 바퀴 각각에 최대 100%의 힘을 보낼 수 있다. 험로 주행 모드도 갖췄다. 주행 모드는 네 가지로 노말, 눈길(Snow), 진흙길(Mud), 모랫길(Sand)로 나뉜다.

첨단 안전 장비인 혼다 센싱도 모든 등급에 적용됐다. 차선을 벗어나지 않게 스스로 조향하는 차선 유지 보조(LKAS), 차로 이탈 경고(LDW), 전방 충돌 경고(FCW), 충돌 완화 제동 장치(CMBS) 등을 장비해 사고 위험을 줄였다.

3세대 패스포트는 2019년 상반기부터 판매될 계획이다. 슬프게도 우리나라 도입 여부는 미지수다. 아니, 안 들어올 가능성이 높다. 혼다의 북미 시장용 모델인 까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