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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보 달고 3세대로 진화, 기아 쏘울 부스터 출시

기아 쏘울의 3세대 모델, 쏘울 부스터가 출시됐다. 쏘울 부스터는 1.6 터보 엔진 모델과 전기차(EV)의 두 가지 버전으로 나온다. 이번에는 1.6 터보형이 먼저 나왔다. EV는 오는 2월 출시 예정이다.

쏘울 부스터 1.6 터보의 엔진은 현대 아반떼 스포츠나 기아 K3 GT의 그것과 같은 유닛이다. 최고출력은 204마력이고 최대토크는 27kgㆍm를 자랑한다. 변속기는 7단 듀얼 클러치가 기본. 이로써 기존 쏘울의 나약한 이미지를 자신 있게 벗어 던졌다. 전기차 버전도 매력 넘친다. 가령 최대 주행 가능 거리가 386km에 달한다.

이번 쏘울 부스터는 풀 모델 체인지 버전으로서 보디 사이즈가 커졌다. 길이 4195mm, 너비 1800mm, 높이 1615mm, 휠베이스 2600mm로 2세대 모델에 비해 각각 55mm, 15mm, 30mm 성장했다. 휠베이스는 30mm 늘였다. 특히 트렁크 개구부를 25mm 넓히고 적재 공간을 키운 걸 주목할 만하다. 이로써 기존 모델보다 10L 커진 364리터(유럽 VDA 기준)의 트렁크 공간을 보장한다. 여기에 2열 시트백 6:4 폴딩, 트렁크 상/하단에 장착해 사용할 수 있는 ‘2단 러기지 보드’를 적용해 공간 활용성을 끌어올렸다.

안팎의 디자인도 새롭다. 수평형 헤드램프, 서로 연결된 형태의 주간주행등(DRL), 가로형 디자인의 안개등과 방향 지시등, 육각형 두 개를 겹친 모양의 인테이크 그릴 등으로 한층 SUV에 가까워진 인상이다. 옆면은 보닛부터 주유구까지 수평으로 길게 뻗은 캐릭터 라인을 강조했다. 앞쪽 휠 아치 부위에 적용된 측면 반사판과 비행기 꼬리 날개를 연상시키는 후측면부도 이번 쏘울 부스터의 핵심 디자인 요소. 뒤쪽은 유리를 감싸는 형태의 입체적인 후미등과 벨로스터처럼 센터 트윈 머플러를 단 게 특징이다.

실내는 원을 주제로 삼았다. 아치형으로 연결된 대시보드 레이아웃은 기아의 다른 차와 디자인 흐름이 다르다. 원형 송풍구와 센터페시아도 인테리어 전반 이미지와 일치한다. 아울러 D컷 스티어링 휠이 기본인 점과 시동 버튼을 변속 레버 옆에 둔 것도 내세울 만하다. 여기에 자동차 실내에 다양한 조명 효과를 연출하는 ‘사운드무드램프(Sound mood lamp)’도 단다. 다만 이는 최고급형에서 특정 옵션을 넣어야만 설정할 수 있다.

쏘울은 아이오닉에 이어 10.25인치 디스플레이를 달기도 했다. HD급 와이드디스플레이는 동급 최대 크기로서 날씨, 지도, 음악재생 등 여러 편의 사양을 3분할된 화면으로 사용할 수 있다. 여기에 기아차 최초로 블루투스 기기 두 개를 동시에 연결해 사용할 수 있는 ‘블루투스 멀티커넥션(Bluetooth Multi-Connection)’ 기능을 적용했다. 또한 컴바이너 타입 헤드업 디스플레이와 라디오에서 재생중인 음악에 대한 가수 및 제목 등에 대한 곡 정보를 쉽게 확인할 수 있는 ‘사운드하운드’ 음악 검색 기능, 카카오의 인공지능 플랫폼 카카오 I(아이)의 음성인식 서버를 활용한 ‘서버형 음성인식’ 등 다양한 IT 사양을 적용했다.

1회 충전으로 최대 386km 가는 쏘울 부스터 EV
쏘울 부스터 EV는 1회 충전시 총 386km를 주행할 수 있다. 기아 전기차 중 최장의 주행거리를 자랑한다. 이를 위해 기존 대비 80% 이상 향상된 150kW의 출력을 확보하고 운전자들이 평균적으로 가장 많이 사용하는 저부하 토크 영역에서의 효율을 증대시킨 모터를 장착했다.

이 모터는 최적 설계를 통해 크기와 중량을 줄인 통합전력제어장치(EPCU: Electric Power Control Unit)와 저손실 베어링 등이 적용돼 우수한 동력성능과 효율성을 확보했다. 또한 쏘울 부스터 EV는 기존 쏘울 EV(30kWh) 대비 용량을 두 배 이상 늘린 64kWh 고용량·고전압 배터리를 단다. 아울러 기존 대비 용량이 커진 고전압 배터리에 수냉식 냉각시스템을 적용해 장거리 운행에 유리하도록 배터리 사용 효율을 증가시켰다.

여기에 라디에이터 그릴 대신 내장형 액티브 에어플랩(Active air flap)을 적용하고 공기저항을 감소시킨 휠과 차량 언더바디에 편평한 하부덮개를 적용해 높은 공력성능을 확보했다. 충전량, 회생제동량, 주행가능거리 등 전기차 특화 콘텐츠를 확인 할 수 있는 슈퍼비전 클러스터, 충전 시 차량 외부에서도 충전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대시보드 상단의 ‘배터리 충전 상태 표시등’, 하이테크한 이미지와 직관적 조작성을 제공하는 다이얼 타입 전자식 변속레버 등은 차별화된 미래지향적 이미지를 구현한다.

EV 모델 전용 ‘주행모드 통합제어 시스템’도 적용됐다. 주행모드 통합제어 시스템은 에너지 초절전 사용으로 연비를 극대화 하는 ECO+, 에너지 최적 사용으로 연비를 향상시키는 ECO, 균형 잡힌 연비와 주행성능을 제공하는 NORMAL, 향상된 가속감, 클러스터에 나타난 토크게이지로 더 역동적인 주행이 가능한 SPORT 등 4가지 모드로 구성돼 있다.

또한 스마트 회생 제동시스템 적용으로 타력 주행 시 전방 차량과 도로 경사에 따라 자동으로 회생 제동 단계를 제어해 주행 중 브레이크 조작량을 대폭 감소시킬 수 있으며 이에 따른 연비 개선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이와 함께 운전자가 직접 패들쉬프트 레버를 조작해 0~3단계까지 총 4단계의 회생제동량을 설정할 수 있으며 좌측 패들쉬프트 레버조작 유지 시 회생제동량 증대로 브레이크 없이 정차까지 가능한 ‘원페달 드라이빙’ 시스템으로 가속 페달만으로도 운전이 가능하도록 했다.

쏘울 부스터의 복합 연비는 17인치 타이어 12.4km/ℓ, 18인치 타이어 12.2km/ℓ다. 18인치 타이어 기준으로는 기존 모델(10.8 km/ℓ)보다 13% 향상됐다(기존 모델에는 17인치 타이어 없음). 쏘울 부스터의 판매 가격은 가솔린 터보 프레스티지 1914만원, 노블레스 2150만원, 노블레스 스페셜 2346만원이다. EV 모델은 2월 중 출시될 예정이며 프레스티지 4600만원~4700만원, 노블레스 4800만원~4900만원 범위 내에서 책정될 예정이다.

정상현

정상현 편집장

jsh@encarmagazine.com

미치광이 카마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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