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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벤트 귀재' 일론 머스크, 사이버트럭으로 F-150 견인

테슬라가 지난 20일 프레스 콘퍼런스로 막을 올린 2019 LA 오토쇼에서 사이버트럭Cybertruck)을 공개했다. 사이버트럭은 스페이스X 로켓에 사용된 것과 동일한 스테인리스 합금으로 제작됐다. 9mm 총탄에도 견딜 수 있으며, 유리 역시 방탄을 사용했다.

그러나 사이버트럭은 등장과 함께 모두를 충격에 휩싸이게 했다. 달에서나 볼 수 있을 법한 디자인은 '호불호'가 나뉘는 영역이나 넘기겠다. 튼튼함으로 보이기 위해 시연한 쇠구슬 투척 퍼포먼스에 앞유리는 산산조각 났다. 테슬라는 다른 시험에서 유리 아래쪽이 이미 깨져 있었기 때문이라 해명했다. 하지만 테슬라 주가는 이 시연이 있고 난 뒤 6.14%나 하락한 채 장이 마감됐다.

테슬라는 여기서 당황하고 주저할 만만한 회사는 아니었다. 미국 시장에서 인기 있는 픽업 트럭, 그것도 포드 F-150과 힘겨루기 영상을 공개했다. '마케팅 귀재' 머스크다운 발상이다. 영상만 보면 어떤 조건에서 테스트가 이뤄졌는지 알 수 없다. 사이버트럭이 F-150을 힘으로 제압해 끌고 가는 모습만 담겼다. 사실, 자세히 보면 두 차의 바퀴 구름의 타이밍이 석연찮은 구석도 존재한다.

어찌 됐건 테슬라 사이버트럭은 18만7,000대의 사전 계약 결과를 달성했다. 3만9,000~6만9,900달러까지 세 가지로 출시된다. 가격에 따라 싱글, 듀얼, 트리플 모터 버전으로 나뉜다. 중요한 건 고객에게 인도되기까지 시간이다. 테슬라는 2021년 말에 생산을 시작할 것이라 밝혔다. 그러나 앞선 모델 X, 모델 3에서도 약속은 지켜지지 않았다.

고석연

고석연 기자

nicego@encarmagazine.com

공감 콘텐츠를 지향하는 열혈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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