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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쏘렌토 '터보+하이브리드' 엔진, 이미 콘셉트에서?

새해 첫 달 제네시스 GV80과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가 출시됐다. 2020년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수많은 신차 출시가 예정되어 있다. 그중 국산 패밀리 SUV 구입을 계획한 분들이 애타게 기다리는 모델이 있다. 바로 신형 쏘렌토(4세대, MQ4)다.

기아 쏘렌토는 지난 2014년 3세대 모델 출시 후 한차례 페이스리프트를 거쳤다. 따라서 올해 완전 변경 모델은 6년 만에 출시되는 셈이다. 기아차는 최근 신형 K5에서 파격적인 디자인을 선보였다. 따라서 쏘렌토를 기다리는 이들에게도 변화될 디자인은 초유의 관심사다.

여기에 대재적인 파워트레인 변화도 예고되어 있다. 그동안 주축을 이뤘던 디젤 유닛 대신 신형 가솔린 엔진이 탑재된다. 또한 국내 최초로 터보(1.6L)와 하이브리드가 접목된 엔진도 탑재될 전망이다. 그런데 이 엔진을 과거 콘셉트 모델을 통해 공개했다는 것을 기억하는 이들은 많지 않을 것이다.

기아자동차는 지난 2013년 제네바 모터쇼에서 특이한 콘셉트 모델을 공개했다. 이름은 프로보(Provo). 개발명 'KED-9'으로 더욱 알려진 모델이다. 프로보 콘셉트는 3도어 타입의 해치백 보디에 낮은 자세가 인상적이다. 얼굴은 2020년이 된 지금 시점에 봐도 파격적이다. 여기에 범퍼 아래의 대형 흡입구와 휠아치를 가득 채운 타이어는 이 녀석의 성격이 온순하지만은 않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

프로보 콘셉트의 매력은 외모에서만 그치지 않는다. 독특한 파워 트레인 때문이다. 보닛 아래에는 1.6L 터보 GDi 엔진과 전기 모터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탑재했다. 당시 기아는 7단 DCT와 결합해 최고 251마력(엔진 204마력+모터 47마력)의 시스템 출력을 자랑했다.

이처럼 독특한 디자인과 파워 트레인은 각각 기아 유럽 디자인 센터와 남양 연구소가 담당했다. 젊고 역동적인 세대를 위한 '고성능 고급 소형차’를 지향한 것이다. 하지만 2013년 콘셉트로 선보인 파워 트레인은 2019년까지 양산되지 못했고, 올해 쏘렌토와 싼타페에 예정돼 있다.

일부에서는 부정적인 반응도 있다. 하이브리드가 더해져도 덩치 큰 SUV를 1.6L 터보로 감당할 수 있을 것에 대한 의구심 때문이다. 참고로 기아 K5 1.6L 터보는 180마력, 그랜저 하이브리드의 모터는 38KW(약 51마력)을 발휘한다. 따라서 출력만 보면 현재 2L, 2.2L 디젤 모델과 큰 차이는 없다. 색다른 파워 트레인 라인업이 추가될 신형 쏘렌토는 오는 2월 공개를 앞두고 있다.

고석연

고석연 기자

nicego@encarmagazin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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