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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살면 한 번쯤 갖고 싶을 콤팩트 '오픈카'

뚜껑 열리는 차 한 대쯤 마다할 사람은 드물다. 요즘처럼 추운 날씨와 미세먼지는 핑계일 뿐. 기회가 된다면 주차장에라도 세워두고 싶은 심정이다. 그러나 국내에서 고를 수 있는 컨버터블은 한정적이다. 수요가 많지 않아 다양한 구성을 구비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 여기에 가격도 만만치 않다. 정작 기본형을 들여오면 편의장비가 부족해 이마저도 팔리지 않을 것이다. 필자도 아직 '오픈카'를 가져보지 못했다. 좀 더 선택지가 많은 독일에 살았더라면 '오픈카' 한 대쯤은 가져볼 수 있었을까?

폭스바겐 티록 카브리올레

첫 번째로는 오픈톱 형태가 드문 SUV 티록을 선택했다. 폭스바겐 티록 카브리올레는 지난해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처음 공개됐다. 지붕을 철판으로 만든 일반형 모델이 공개된 지 2년 만에 카브리올레 모델이 추가된 것이다. 차체에도 약간의 변화가 있었다. 먼저 기본 모델의 휠베이스를 27mm 늘였다. 여기에 안전을 고려해 문짝을 2개로 줄였고, 뼈대 보강 작업도 추가됐다.

엔진은 115마력의 1.0L, 150마력을 내는 1.5L 터보 가솔린 두 가지. 수동 변속기가 기본이며, 7단 DCT는 1.5 TSI에서만 고를 수 있다. 폭스바겐 티록 카브리올레(1.0 TSI)는 독일 기준 2만7,495유로(약 3,548만 원)부터 시작한다.


아우디 A3 카브리올레

국내로 들여올 것 같으면서도 깜깜무소식인 아우디 A3 카브리올레. 아우디 A3의 카브리올레 버전은 글로벌 무대에 2세대(8P) 모델부터 꾸준하게 출시됐다. 시작은 2008년 2세대 페이스리프트 모델이다. 이때 처음으로 싱글 프레임 디자인이 적용되기도 했다.

최고출력 150마력의 35 TFSI 버전과 190마력을 내는 40 TFSI 버전 두 가지로 나뉜다. 변속기는 6단 수동, 7단 S-트로닉(DCT) 중에 고를 수 있으며, 190마력 버전에 한 해 콰트로 시스템도 탑재된다. 아우디 A3 카브리올레(35 TFSI)는 독일 기준 3만4,600유로(약 4,473만 원)부터 시작한다.


BMW 2시리즈 컨버터블

BMW 2시리즈는 국내 시장 인지도가 낮다. 역사가 짧은 탓도 있지만 문짝 4개 달린 3시리즈보다 실용적이지 못한 이유다. 기억할지 모르겠지만 2014년에는 2시리즈 쿠페, 2015년에는 액티브 투어러가 국내에 출시됐다. 판매량은 큰 빛을 보지 못해 도로에서 마주하기란 쉽지 않다.

BMW 코리아는 지난 17일부터 신형 2시리즈 그란쿠페의 사전 계약을 시작했다. 신형 1시리즈도 곧 공식 판매를 개시할 계획이다. 아쉽게도 2시리즈 컨버터블 소식은 없다. 2시리즈를 오히려 쿠페나 컨버터블로 배치했으면 어땠을까? BMW 2시리즈 컨버터블(218i)은 독일 기준 3만5,900유로(약 4,635만 원)부터 시작한다.

고석연

고석연 기자

nicego@encarmagazine.com

공감 콘텐츠를 지향하는 열혈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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