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의 고성능 디비전, M GmbH가 현지시각 23일(수) 신형 M3 및 M4를 최초 공개했다. F80 M3와 F82 M4의 뒤를 이을 차세대 M3·M4는 파격적인 디자인과 업그레이드된 파워트레인으로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끌어올렸다.

공식 티저 이미지와 스파이샷 등을 통해 밝혀진 것처럼 신형은 디자인이 상당히 파격적이다. ‘Eye-catching design’로 명명한 BMW의 새로운 디자인 아이덴티티를 담아낸 것이 특징. 전면부 인상은 최근 공개된 4시리즈(G32)처럼 수직으로 뻗은 BMW 키드니 그릴이 돋보인다. 범퍼 하단부는 커다란 공기 흡입구와 에이프론을 버무려 공격적인 이미지를 연출했으며 상징과도 같았던 보닛 파워돔은 존재감을 더욱 부각시켰다.

전작과 마찬가지로 카본 파이버 강화 플라스틱(CFRP)으로 천장을 감싸 경량화를 이뤘다. 또한 루프 핀을 설치함으로써 공력 성능을 끌어올렸다. 리어 디퓨저와 쿼드 타입 머플러는 한층 과감해져 고성능 이미지를 연출했다. 휠은 앞 18인치, 뒤 19인치가 기본 제공되며 고성능 모델인 ‘컴페티션’은 앞 19인치, 뒤 20인치로 차별화한 것이 특징이다.

신형은 M 트윈파워 터보 테크놀러지가 적용된 3.0L 직렬 6기통 가솔린 트윈 터보 엔진 탑재해 최고출력 473마력, 최대토크 61.2kgf·m를 발휘한다. 여기에 7단 M 더블 클러치 변속기 대신 수단 수동변속기 또는 8단 M 스탭트로닉 자동변속기를 맞물린다. 이로써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4.2초, 시속 200km/h까지 13.7초만에 도달한다.

M3 컴페티션 및 M4 컴페티션은 최고출력 503마력, 최대토크 66.3kgf·m를 발휘한다. xDrive 사륜구동 시스템도 옵션으로 마련됐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3.9초만에 끊으며 시속 200km까지 도달하는 데에는 12.5초가 걸린다. 최고속도는 250km/h 제한. 옵션으로서 M 프로 패키지 적용 시 최고속도를 290km/h까지 높일 수 있다.

6세대 BMW M3의 판매 가격은 미국 기준 약 7만 달러부터, M4는 약 7만2천 달러부터 시작할 전망이다. 컴페티션 모델은 이보다 비싼 7만3천~7만5천 달러로 책정됐다. 신형 BMW M3·M4의 공식 출시는 2021년 3월이다. 고성능 버전인 M3 컴페티션 및 M4 컴페티션은 내년 여름 출시할 것으로 보이며 국내 출시 일정은 정확하게 알려진 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