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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의 신형 쿠페 A5 & S5 심층 분석

아우디의 신형 쿠페 A5와 S5가 모습을 드러냈다. 아우디의 새로운 디자인을 입히고 더욱 향상된 파워트레인의 효율성 그리고 각종 신기술을 듬뿍 담은 이 신형 쿠페는 미들 클래스 세단 시장에 새로운 강자로 떠오를 것을 암시하고 있는 듯 하다.

최근 몇 년 간 아우디는 극적인 성과를 거뒀다. 특히 중국 시장에서 발군의 판매성적을 거두며 지난해 전 세계적으로 180만 대가 넘는 판매대수를 기록하기도 했다. 효율과 성능을 동시에 추구하며 ‘기술을 통한 진보’라는 브랜드 슬로건을 대중들에게 각인시키기도 했다.

신형 아우디 A5 쿠페는 두 개의 TFSI 엔진과 3개의 TDI 엔진을 합쳐 5가지 엔진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이 엔진들은 190마력부터 286마력까지 발휘해 이전보다 최고 17% 더 높은 출력과 22% 높은 연료효율을 갖췄다.

가장 출력이 높은 엔진은 아우디 S5에 탑재되는 V6 3.0L TFSI 엔진이다. 최고출력 354마력으로 전보다 21마력 더 높아졌다.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 소요되는 시간이 4.7초에 불과할 정도로 스포티하면서도 유럽기준으로 리터당 13.7km의 뛰어난 연비를 갖췄. 변속기는 6단 수동과 7단 S트로닉 자동변속기 가운데 선택할 수 있다. S5에 탑재될 것이라는 루머가 떠돌았던 8단 팁트로닉 변속기는 이번 신규 변속기 리스트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아우디가 자랑하는 상시 사륜구동 콰트로 시스템은 정교함과 반응성을 더욱 향상시켰다. 더불어 7단 자동변속기와 결합된 자가잠금식 센터 디퍼렌셜이 전, 후륜의 동력을 기계적으로 배분해 토크를 배분한다. 평상시 전륜과 후륜에 40:60 이지만 상황에 따라 70:30 부터 최대 15:85 까지 동력을 나눈다. 이 시스템은 신형 아우디 A5 3.0 TDI 모델과 3.0 TFSI 그리고 S5에 기본 적용된다.

신형 아우디 A5 쿠페와 S5 쿠페에는 신형 섀시가 적용되었다. 굽힘 강성은 더 높아졌고, 무게는 60kg 가벼워졌다. 디자인을 미끈하게 다듬은 덕에 역대 A5 중 가장 낮은 공기저항계수(Cd) 0.25를 기록했다. 이는 동급에서 가장 낮은 수치다.

인테리어는 상위급 모델인 A8에서 많은 부분을 흡수했다. 기어봉은 더 두껍고 안정감 있게, 버튼은 더 낮고 넓게 만들어 조작감을 향상시켰다. 특히 대시보드는 수평기조의 안정감 있는 디자인 구성을 채택했으며 재질의 감촉을 더 부드럽게 하면서도 빛의 난반사를 감소시키는 소재를 활용했다.

A5와 S5의 디자인 구성은 크게 다르지 않지만 S5가 D컷 스티어링 휠과 알루미늄 소재 그리고 좀 더 레이시한 컬러를 활용함으로서 고성능에 대한 감성을 구현해 냈다. 무엇보다 A5나 S5 모두 계기판은 완전히 디지털로 구현되는 버추얼 콕핏(Audi virtual cockpit)을 채택했다. 트렁크 공간은 465L로 이전보다 10L 더 커졌고 2열 공간은 쿠페의 공간적 한계를 뛰어넘기 위해 스포트백 형태로 다듬어져 2열의 헤드룸을 확보했다.

중앙의 디스플레이는 이전 8인치보다 더 커진 12.3인치 TFT 디스플레이를 선택했으며 아우디 MMI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누릴 수 있다. 특히 신형 아우디 A5는 편의사양에 따라 3년간 무료로 LTE급 인터넷을 실내공간에서 사용할 수 있다.

아쉽게도 이 기능은 현재 독일을 비롯한 유럽지역에서만 지원된다. 더불어 스마트 커넥트 기능도 강화됐는데 애플과 안드로이드의 전용앱을 다운로드하면 차문을 열고 잠글 수 있다. 그밖에도 주차위치를 알려준다던지 소모품 교환시기 알림 등 다양한 기능이 부가된다. 사운드 옵션도 대폭 증강됐다. 3D 사운드를 비롯해 더 넓은 음역대의 음감을 지원하는 뱅&올룹슨 사운드 시스템이 탑재됐다.

최근 관심이 높은 반자율주행 기능도 이전 모델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기능들을 탑재했다. 차선이탈 방지기능(active lane assist), 정차시 시동정지, 아우디 Q7에서도 선보인 트래픽 잼 어시스트, 파킹 어시스트, 보행자 발견시 우선멈춤 기능도 추가된다. 카메라로 사물을 인지하는 방식인데 지금까지 아우디가 내놓은 모델 가운데 인식률이 가장 뛰어나다.

판매시기는 여전히 조율 중이지만 독일에서 올해 가을부터 판매될 것으로 보인다. 가격은 미정이며, 국내 판매시기도 아직 알려진 바가 없다.

김경수

김경수 기자

kks@encarmagazine.com

좋은 기사로 보답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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