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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강의 공도 정복자, 맥라렌 P1 LM 5대 한정판

영국 슈퍼카의 자존심, 맥라렌 P1의 하드코어 버전인 P1 GTR이 일반도로를 달릴 수 있게 되었다. 맥라렌과 영국 햄프셔에 있는 튜너 란젠테(Lanzante)가 트랙 전용으로 만들어진 P1 GTR을 일반도로용으로 컨버팅하는 프로그램을 가동했기 때문이다. 35대 한정판으로 찍어 낸 P1 GTR를 손에 쥔 오너라면 란젠테에 차를 맡겨 작업을 진행할 수 있다.

전설적인 F1 LM을 기리기 위한 뜻으로 이름을 'P1 LM'으로 정한 맥라렌과 그의 파트너는 가능한 P1 GTR의 오리지널 이미지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했다. 카본 파이버 루프를 달았고 캘리퍼 컬러를 보디 컬러에 맞춰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물론, 도로의 다양한 조건에 적응하기 위한 수정은 불가피했다. 다운포스를 강화하기 위해 커다란 리어 윙을 조금 더 높게 배치한 것이 대표적인 변화다.

실내에선 GTR과 마찬가지로 레이스카의 향기가 짙게 풍긴다. 스티어링 휠은 2008년 헤밀턴이 몰던 F1 레이싱카(McLaren MP4/23)에서 영감을 얻었다. GTR처럼 완전한 레이싱 타입은 아니지만 윗부분을 날리고 양쪽에 알칸타라를 붙여 최상의 그립감을 제공한다.

GTR과 달리 바닥 매트를 두었지만 대시보드 전체, 시트 백, 도어 패널, 센터콘솔, 5점식 벨트 등은 GTR과 같다. 에어컨도 기본으로 달아 도로에서 달릴 때의 극단적인 불편함을 주진 않는다.

엔진은 P1에 바탕을 두되 튜닝을 통해 P1 GTR과 같은 986마력의 최고출력을 만들었다. 여기에 레이스 스펙의 7단 듀얼 클러치 변속기를 물려 0-97km/h 가속시간 2.4초, 최고시속 350km/h의 성능을 낸다.

휠과 타이어는 전용으로 만들었지만 레이스 액티브 섀시 컨트롤 시스템과 섀시의 기본 구성은 P1 GTR과 같다. 레이스에 필요한 에어 잭을 제거하고 경량 소재를 쓴 덕분에 무게는 P1 GTR보다 132파운드(약 60kg) 정도 가볍다.

란젠테는 이번 프로토타입을 샘플로 5대를 추가할 계획이다. 아직 공식적으로 값을 밝히지 않은 가운데 전문가들은 최고 43억원 이상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박영문

박영문 기자

spyms@encarmagazine.com

부품의 기술적인 결합체가 아닌, 자동차가 지닌 가치의 본질을 탐미하는 감성 에디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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