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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정돈 돼야 핫해치다. 르노 클리오 RS 220 트로피

너도나도 ‘핫해치’를 외치며 물을 흐릴 때 핫해치의 기준을 바로잡을 모델을 르노가 선보였다. 바로 르노 클리오 RS 220 트로피다. 출력은 소박(?)하게 220마력으로 맞췄지만 뭉툭하게 붉어진 차체 곳곳에는 운전자에게 합법적 쾌락을 안겨줄 파츠들이 가득 들어차있다.

패들 시프트로 조작할 수 있는 6단 듀얼 클러치 자동변속기는 1.6L 가솔린 터보 엔진의 부스트 기능과 함께 달리는 즐거움을 극대화했다. 최대토크는 28.6kg.m으로 100km/h까지 단 6.6초가 걸린다. 안락함과는 거리가 먼 트랙 토이용 섀시 튜닝으로 감아 돌리는 손맛을 고려한 핸들링 튜닝을 수 차례 거듭해 스포츠감성을 한껏 높였다. 스티어링 기어비는 기존 14.5:1에서 10% 감축한 13.2:1이며 이 수치는 웬만한 동급 모델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수치다.

4.1m가 채 되지 않는 짧은 몸으로 코너링에서 절대적인 유리함을 만들어 냈고, 차체 앞뒤는 노멀 클리오보다 20mm, 10mm 앞뒤로 몸을 바짝 낮췄다. 여기에 18인치 미쉐린 파일러 슈퍼스포트 고성능 타이어를 더해 끈적한 그립력을 만들어낸다.

현재 전 세계 핫 해치 시장의 대표 모델은 포드 피에스타 ST200. 르노 클리오 RS 220 트로피는 포드 피에스타보다 0-100km/h 도달속도보다 0.1초가 빠르고 최고속도 역시 235km/h로 더 빠르다. 선택사양으로 고를 수 있는 배기 시스템 아크라포빅(Akrapovic)은 스포츠카의 감성을 한껏 배가시킬 무기다.

르노 클리오 RS 220 트로피의 가격은 약 3,600만원이며, 르노 스포츠 40주년과 포뮬러 1팀 부활을 기념해 제작되어 먼저 공개된 르노 클리오 RS 16에 달렸던 체커기 스타일의 안개등도 수혈 받았다.

김경수

김경수 기자

kks@encarmagazine.com

좋은 기사로 보답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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