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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내 드러난 벤츠표 픽업, X-클래스 공식 데뷔

메르세데스 벤츠가 7월 18일(현지 시각) 프리미엄 중형 픽업 시장을 겨냥한 X-클래스(X-Class)를 공개했다.

제휴 선인 닛산의 나바라(Nissan Navara)를 베이스로 개발했고 브랜드의 아이덴티티를 살려 더 고급스럽게 만들었다. 2열 도어의 라인과 C 필러에서 나바라의 흔적이 느껴지긴 해도 세 꼭지별이 붙은 풍만한 앞모습만으로 그 분위기가 크게 다르다.

길이 5,340mm, 너비 1,920mm, 휠베이스 3,150mm의 크기이며 1.2톤의 화물을 실을 수 있고 견인력은 3.8톤에 이른다.

 

퓨어(Pure), 프로그레시브(Progressive), 파워(Power) 형태로 특성을 달리해 쓰임새를 명확히 했다. 사다리꼴 프레임 위에 보디를 얹은 구조이고 서스펜션은 앞 멀티링크, 뒤 리지드 액슬 타입이다.

픽업의 특성상 매끈한 아스팔트만 달릴 수는 없는 법. 이를 위해 오프로드 능력치를 강조했다. 202mm의 최저지상고는 오프로드 서스펜션 패키지를 고를 경우 222mm까지 오른다. 최대 600mm 깊이의 물을 건널 수 있다.

지난해 선보인 컨셉트 모델처럼 화려하진 않지만 벤츠다운 구성을 뽐낸 실내다. 또, 스마트폰과의 연결을 쉽게 하도록 설계해 언제 어디서든 차량의 다양한 정보를 손안에서 누릴 수 있다.

엔진은 싱글 터보 163마력(X 220d)과 트윈 터보 190마력(X 250d) 2.3L 디젤, 165마력 가솔린(X 200)의 3가지로 출발하고 내년 중반에 강력한 V6 258마력 디젤(X 350d)이 추가된다.

로우 기어를 포함한 4매틱 네 바퀴 굴림이 달리고 리어 액슬 디퍼렌셜 록은 옵션이다. 변속기는 6단 수동이 기본이고 X 250d에선 7단 자동을 고를 수 있다.

벤츠답게 장비도 충실해 능동형 제동 어시스트, 차선 유지 보조 시스템 등 다양한 기능을 트림별로 기본 혹은 옵션으로 담았다.

벤츠는 오는 11월부터 유럽에서 X-클래스를 판매할 예정이며 독일 기준으로 3만 7,294유로(약 4,840만 원)부터 시작한다. 이후 호주와 남미, 아프리카 시장으로 확대한다.

박영문

박영문 기자

spyms@encarmagazine.com

부품의 기술적인 결합체가 아닌, 자동차가 지닌 가치의 본질을 탐미하는 감성 에디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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