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차

> 뉴스 신차 > 세계 최고의 럭셔리 세단, 롤스로이스 신형 팬텀 공개

세계 최고의 럭셔리 세단, 롤스로이스 신형 팬텀 공개

영국 초럭셔리 메이커 롤스로이스가 7월 27일 오후 9시(현지 시각) 런던 본햄스 경매장에서 세계 최초로 신형 팬텀을 공개했다.

BMW 산하에서 2016년 생산을 종료한 이후 데뷔하는 2세대(전체는 8세대) 모델이며, 새로 개발한 알루미늄 스페이스 프레임 구조의 첫 수혜자다.

세계에서 가장 럭셔리한 세단을 목표로 개발된 1세대와 마찬가지로 극소수의 취향을 반영했기에 디자인 변화는 크지 않다. 커다란 세로형 그릴이 여전히 중심을 잡고 있고 그 위의 환희의 여신상도 그대로다. 다만 범퍼를 매끈하게 다듬어 얼굴을 좀 더 세련돼 보이도록 했다.

앞에서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헤드램프다. BMW 그룹의 최신 레이저 기술을 접목한 작품인데 가시거리가 600m에 이른다. 이 헤드램프를 감각적인 디자인의 주간주행등(DRL)으로 감쌌다.

시선을 옆으로 돌리면 롤스로이스만의 독특한 라인이 보이는데 바로 번쩍이는 스테인리스 스트라이프다. 보닛과 윈드실드를 고급스럽게 감쌌다. 큰 차체에 걸맞게 휠 사이즈는 22인치나 된다.

실내의 분위기도 이전의 흐름을 유지했다. 다만 시트 디자인을 최적화해 안락함을 개선했고, 임스 라운지 체어(Eames Lounge Chair of 1956)에서 영감을 얻은 우드 패널을 적용해 고급스러움을 극대화했다.

운전석에선 12.3인치의 대형 TFT 디스플레이 2개를 볼 수 있어 최신 감각을 자랑한다. 물론 최고급형의 아날로그 시계도 존재한다. 뒷좌석은 오너의 선택에 따라 다양하게 가꿀 수 있다.

엔진은 V12 6.75L 구조를 유지했지만 많은 개선을 거쳤다. 잘 조련된 2개의 터보차저 덕에 최고출력 563마력을 낸다. 큰 덩치를 5.3초만에 시속 100km까지 가속할 수 있는 능력이다.

이 차의 자랑은 뛰어난 승차감이다. 앞 더블 위시본, 뒤 5링크 타입인데 차고 조절이 가능한 에어 서스펜션이다. 카메라와 센서를 통해 지형을 파악해 미리 최적의 서스펜션 강성을 조절한다.

아울러 조용한 실내를 위해서도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총 130kg에 이르는 흡차음재를 써 100km/h 주행시 구형보다 10% 실내 소음이 줄었다.

독일 BMW의 기술력을 영국의 초럭셔리 기풍으로 그려낸 신형 팬텀의 값과 정확한 인도 시기는 미정이다.

박영문

박영문 기자

spyms@encarmagazine.com

부품의 기술적인 결합체가 아닌, 자동차가 지닌 가치의 본질을 탐미하는 감성 에디터입니다.

작성자의 다른글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