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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차의 특별한 치장, 멕라렌 720S 푹스 푸크시아

웬만한 차로는 주목을 받지 못하는 페블 비치 콩쿠르 델레강스에 이목을 집중시키는 슈퍼카 한대가 등장했다. 짙은 보라색 컬러로 외장을 꾸민 멕라렌 720S다. 보라색 차체와 확연히 대비되는 크림 베이지의 실내 컬러는 따가운 햇살에 자태를 뽐내기에 충분했다.

멕라렌에서 단 한대만 만들어진 이차의 이름은 푹스 푸크시아(Fux Fuchsia)로 정교한 컬러 페인팅이 스티어링 휠과 도어 트림 그리고 룸 미러까지 아낌없이 들어갔다. 실내는 탄소섬유로 강성을 지녀야 할 부분을 제외하면 크림 베이지 색상으로 덮었다. 바닥 매트마저 하얀색 알칸타라 매트로 꾸몄다.

색상의 통일감은 잔잔한 바느질까지 이어지는데 시트와 대시보드 그리고 센터 콘솔까지 모두 적용했다. 이런 정도의 실내라면 병적인 수준까지 관리를 해야 할 정도다. 단 배기구와 윈도우는 그레이 컬러로 마감했는데 이 부분은 주문자의 특별한 요구 때문이다.

이런 특별한 컬러를 주문한 사람은 자동차 수집가 이자 멕라렌의 광팬 마이클 푹스(Micheal Fux)로 그는 이미 여러 대의 멕라렌 MP4-12C와 P1을 소유하고 있다. 특히 보라색을 좋아하는 취향을 가진 터라 이미 MP4-12C마저 비슷한 컬러로 주문한 바 있다.

영국 스포츠카의 자존심으로 불리는 멕라렌은 이 차의 가격을 공개하지 않았다. 지난 2017 제네바 모터쇼에서 처음 데뷔했으며 720S의 심장은 V8 4.0L 트윈 터보(M840T)로 최고출력 720마력, 최대토크 78.5kgm를 자랑한다. 기존 3.8L 트윈 터보의 배기량을 4.0L로 키우고 41% 이상의 부품을 새로 개발했다. 라이벌인 페라리 488 GTB(670마력, 77.5kgm)와 람보르기니 우라칸 퍼포만테(640마력, 61.2kgm)보다 강력할 뿐만 아니라 윗급 모델의 간담을 서늘하게 할 정도다.

김경수

김경수 기자

kks@encarmagazine.com

좋은 기사로 보답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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