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가 2018 북미 모터쇼를 통해 영화광들에게 기억될만한 선물을 공개했다. 바로 1968년 발표된 스티브 맥퀸 주연의 영화 ‘불릿(Bullitt)’의 5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만든 2019년형 머스탱 불릿 스페셜 모델이다.

스티브 맥퀸과 머스탱이 호흡하며 완성한 불릿의 샌프란시스코 추격신은 영화사에서 가장 유명한 자동차 추격신의 하나로 평가받을 만큼 깊은 인상을 남겼다.

50년 만에 등장한 한정판은 1968년 영화에 등장한 모델에서 영감을 받아 안팎을 꾸몄다. 다크 하이랜드 그린(Dark Highland Green) 컬러(옵션으로 블랙도 가능)로 치장했고 내부에는 12인치 디지털 LCD 계기판과 레카로(RECARO) 사의 검은 가죽 시트를 갖췄다. 수동기어를 다루는 레버와 노브 디자인도 영화 속 주인공을 닮았다.

파워트레인은 퍼포먼스 패키지를 장착한 머스탱 GT 프리미엄 트림에 바탕을 두고 있다. 물론 그대로는 아니다. 가변 배기 시스템을 기본화했고 새로운 에어 인덕션 시스템과 쉘비 GT350의 매니폴드 디자인을 채택했다.

묵직한 배기음이 특징적인 V8 5.0L 엔진으로 최고출력 475마력을 낸다. 머스탱 GT보다 15마력 더 높은 수치다. 엔진의 출력은 맛깔스럽게 손질한 수동 변속기를 통해 뒷바퀴에 전달된다. 최고속도는 263km/h로 13km/h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