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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세대로 발전한 기아 씨드, 신형 K3와 너무 닮아

기아차 해치백으로선 역대급 판매량을 올렸던 씨드가 3세대로 발전했다. 혼다 시빅, 포드 포커스, 폭스바겐 골프 등 쟁쟁한 경쟁자들 사이에서도 빛을 잃지 않았던 씨드가 돌아온 것. 그런데 기아차 형제들의 우애가 깊어졌기 때문일까? 얼마전 등장한 준중형 세단 K3를 연상케 하는 디자인 요소가 많아졌다.

우선 3세대 씨드는 영문명이 바뀌었다. 기존 cee'd는 이제 ceed로 교체됐다. 발음 변화는 없지만 외국인들에게는 읽는 데 혼동을 줄이는 변화가 있다고 한다.

기아 씨드의 전면부는 기존과 비해 다소 얌전해 졌다. 각을 줄이고 헤드램프의 디자인 각을 조금 덜어낸 덕분이다. 그리고 이 헤드램프는 X-크로스 디자인을 적용한 K3의 헤드램프와 동일한 디자인을 유지하고 있다. 여기에 기아차의 디자인 아이덴티티를 강조하는 타이거 노우즈 그릴을 달았다. K3는 '리틀 스팅어'라는 호평을 받았지만 기아 씨드에게는 어떤 호칭이 붙을 수 있을까.

에어커튼 효과를 유발하는 프런트 범퍼의 좌우 공기 구멍도 여전히 K3의 것 그대로 가져왔다. 다만 휠 디자인은 다소 다르지만 역대 기아차 휠 디자인과 큰 차별점을 갖지는 못했다. 사이드 미러는 아주 날렵하게 깎아낸 흔적이 역력하고 그린 하우스는 쿠페 스타일로 다듬어냈다.

인테리어는 K3의 것 그대로라고 봐도 무방할 만큼 닮았다. 메모리 시트를 더한 도어트림도 역시 K3와 동일하다. 약간 다르다면 대시보드에 스티칭을 가미한 것과 계기판을 윙-컵 타입으로 스포티한 맛을 더한 점 뿐이다.

기아 씨드는 유럽 전략형 모델이기 때문에 국내 판매는 하지 않는다. 따라서 파워트레인도 국내 상황과는 조금 다르다. 우선 유로 6 배출가스 기준을 만족시키는 1.6L 디젤엔진이 113마력, 134마력의 두가지 튜닝버전으로 나온다. 더불어 가솔린 엔진은 3기통과 4기통 두기가 마련되었다. 우선 3기통 엔진은 1.0L 배기량으로 99마력을 내며 터보차저를 더한 118마력 버전도 나온다. 4기통 엔진은 1.4L 가솔린 엔진으로 터보차저를 더해 138마력을 낸다. 이는 기존 1.6L 버전의 능력치를 발휘할 수 있다.

기아차 씨드는 다른 경쟁자와 확실히 차별화되는 7년-10만 마일 보증기간도 역시 유지될 전망이다. 데뷔시기는 2018 제네바 모터쇼이며 유럽출시 일정은 아직 결정된 바 없지만 상반기 이내 판매가 결정될 것이다. 이번 기아 씨드의 디자인 공개로 과연 K3 해치백 디자인이 어떻게 전개될 지 궁금증이 증폭되는 순간이다.

김경수

김경수 기자

kks@encarmagazine.com

좋은 기사로 보답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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