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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터스 로드카 중 최강, 3-일레븐 430 등장... 20대 한정판

로터스 역사상 가장 빠른 로드카(일반 도로 주행이 가능한 모델)가 탄생했다. '3-일레븐 430(Lotus 3-Eleven 430)'에 대한 이야기다.

헤델 서킷(Hethel circuit)의 랩타임이 1분 24초에 불과하다. 이는 2015년에 데뷔한 3-일레븐(일반 도로용)보다 2초 이상 앞서는 기록이고 같은 엔진을 쓰는 엑시지 컵 430보다도 0.8초 빠르다.

이처럼 짜릿한 스피드를 이룬 건 엔진의 출력을 높이고 무게를 덜어낸 덕분이다. V6 3.5L 슈퍼차저 엔진의 최고출력을 410마력에서 430마력(hp, 7,000rpm)으로 올렸다. 최대토크는 44.9kgm(4,500rpm) 수준이다. 여기에 6단 수동변속기를 물려 뒷바퀴를 굴린다.

알루미늄과 탄소 섬유를 사용한 무게는 920kg으로 전보다 5kg 더 줄었다. 덕분에 3.2초면 100km/h까지 가속하고 최고 290km/h까지 낼 수 있다. 3-일레븐의 경우 3.4초와 280km/h를 냈다.

파워트레인 업그레이드와 함께 공력 특성도 개선했다. 50mm 정도 높인 리어 윙을 시작으로 프런트 스플리터와 립 스포일러, 디어 디퓨저를 최적화했다. 이런 변화로 최고속도에서의 다운포스가 44kg 늘어 265kg까지 증가했다.

하체는 큰 차이가 없다. 토센 방식의 LSD와 올린즈 DFV 가변 댐퍼, 아이바흐 안티 롤바가 여전히 자리를 지켰다. 무게를 극단적으로 줄인 단조 휠엔 미쉐린 컵 2(앞 225/40 ZR18, 뒤 275/35 ZR19) 타이어를 둘렀다. 트랙션 컨트롤은 오너의 선택에 따라 6가지((1%, 3%, 6%, 9%, 12% 슬립, “off”) 중 하나를 고를 수 있다.

로터스는 이번 3-일레븐 430을 20대 한정 생산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당 가격은 10만 2,000파운드(약 1억 5,353만 원)부터 시작한다.

박영문

박영문 기자

spyms@encarmagazine.com

부품의 기술적인 결합체가 아닌, 자동차가 지닌 가치의 본질을 탐미하는 감성 에디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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