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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의 파격적인 카이트 컨셉, 버기와 제트스키의 결합

2018 제네바 모터쇼에 현대차 로고를 단 아주 개성적인 모델이 등장했다. 2인승 버기와 1인승 제트스키를 결합한 카이트(Kite)가 그 주인공이다.

현대차 로고를 달긴 했지만, 디자인은 이탈리아의 명문 디자인 학교인 'IED(Istituto Europeo di Design)'가 맡았다. IED는 산학 프로젝트를 즐기는 곳인데 이번 파트너가 현대차의 유럽 디자인 센터다.

IED와 현대차와의 협업은 2014년 ‘파소코르토(Passocorto)' 컨셉트 이후 이번이 두 번째다. 파소코르토가 전형적인 2인승 경량 미드십 스포츠카였다면 이번에 선보인 카이트는 좀 더 파격적이다. 2인승 오픈 보디 형태의 버기카로 보이지만 물에선 1인승 제트스키가 된다.

카이트 개발에는 총 15명의 IED 마스터 과정 학생들이 참여했다. 길이 3,745mm, 높이 1,455mm의 콤팩트한 보디에 4개의 모터를 각 바퀴에 직접 연결해 AWD 형태로 움직인다.

지붕은 물론이고 윈드실드와 필러 등을 생략해 개방감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2인승의 시트엔 6점식 벨트를 두었고 스티어링 휠은 사이즈를 극단적으로 줄여 스포티함을 강조했다. 전용 앱을 설치하면 스마트폰을 통해 카이트의 정보를 보거나 원격으로 제어할 수 있다.

파소코르토의 경우처럼, 이번 프로젝트도 양산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없다. 하지만, 이 파격적인 상상만으로도 충분히 가치 있고 즐거운 일이다.

박영문

박영문 기자

spyms@encarmagazine.com

부품의 기술적인 결합체가 아닌, 자동차가 지닌 가치의 본질을 탐미하는 감성 에디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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