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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세미 트럭 겨냥한 커민스 AEOS 컨셉트, 트럭도 전기 시대!

디젤 엔진 공급업체로 널리 알려진 커민스(Cummins)가 전기 트럭 AEOS 컨셉트(AEOS concept)를 공개했다. 테슬라가 다음 달 공개할 예정인 전기 세미 트레일러 트럭의 잠재적 라이벌이다.

이번 컨셉트 모델은 러시 인더스트리(Roush Industries)와 함께 개발했다. 스펙에 대한 자료는 공식적으로 밝히지 않았는데 미국 매체 'CNET'의 보도에 따르면 140kWh 용량의 배터리를 품고 1회 충전으로 161km를 달릴 수 있다.

장거리 주행을 원하는 오너를 위해 480km까지 주행할 수 있는 별도의 옵션팩도 구상하고 있다. 속도를 줄일 때 에너지를 보충하는 에너지 재생 시스템도 갖췄다. 충전 시간은 1시간(2020년까지 20분으로 줄일 계획)으로 짧은 편이다.

커민스는 이번 모델을 베이스로 다양한 시도를 계획하고 있다. “이번 모델은 컨셉트에 지나지 않다. 우리는 여기에 배터리 충전용 디젤 엔진을 더해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라고 밝힌 것.

그에 따르면 일부에겐 아직 완전한 전기 트럭보다 전기와 엔진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구성이 더 실속 있다는 주장이다. 구체적으로 커민스는 이번 전기 파워트레인에 배터리 충전용 B4.5 혹은 B6.7 엔진을 추가할 계획이다.

커민스는 효율을 극대화하기 위해 파워트레인 최적화 못지않게 AEOS 디자인에 심혈을 기울였다. 각진 트럭의 이미지를 포기하고 공기저항을 줄일 수 있는 방향으로 보디를 다듬었다. 툭 튀어나온 사이드미러 대신 작은 카메라를 달았고 타이어와 휠은 롤링 저항을 최소화하도록 설계했다.

커민스는 이번 AEOS 컨셉트 기반의 친환경 세미 트럭을 2019년에 양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비슷한 시기 전기 트럭을 예고한 업체들이 늘어나고 있어 앞으로 친환경 트럭 시장을 위한 전 세계 메이커들의 경쟁이 점점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박영문

박영문 기자

spyms@encarmagazine.com

부품의 기술적인 결합체가 아닌, 자동차가 지닌 가치의 본질을 탐미하는 감성 에디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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