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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소형 시티카로 변신한 럭셔리 자동차, 벤틀리는 어때?

럭셔리 브랜드 벤틀리, 맥라렌 포르쉐에서 시티카를 판매한다면 어떤 모습일까? 사실, '시티카'라는 장르는 주로 출·퇴근 용도로 사용될 목적으로 제작된 작은차로 유럽 자동차 분류 등급 중 하나며 국내에서는 경차에 가장 유사한 분류다. 1980년대에 일본에서 선풍적인 트렌트를 만들어 내기도 한 장르이기도 하다.

가능성은 거의 없어 보이지만 이 시티카 장르에 럭셔리 브랜드들이 뛰어들면 어떤 그림을 그려낼까? 이 흥미로운 질문에 대해 디자인 포트폴리오 사이트로 유명한 'Behance'가 대답했다.


포르쉐

한 눈에 봐도 피아트 500에 포르쉐 배지를 단 모습이다. 앞범퍼 하단, 길게 그어놓은 주간주행등과 뒤쪽에 위치한 테일램프 디자인을 보면 영락없는 신형 파나메라가 떠오른다. 8포크 타입의 날렵한 알로이 휠과 빵빵한 볼륨감이 남다른 리어펜더는 시티카지만 왠지 모를 당찬 힘이 느껴진다.


페라리

'쓸고퀄(쓸데없이 고퀄리티)'이라는 유행어가 가장 잘 어울리는 디자인이다. 푸조 206 보디 셰이프에 페라리의 최신작, 포르토피노 디자인을 입혔다. 측면을 가로지르는 강렬한 캐릭터 라인은 스치는 시선도 머물게 하며, 헤드램프의 압도감도 남다르다. 좁디좁은 보닛 아래에는 쿼드 터보차저가 숨어 있을 듯해 보이고, 휠하우스 안쪽에는 피렐리제 고성능 타이어가 어색하지 않을 느낌이다.


벤틀리

피아트 500을 베이스로 꾸몄지만 샤프한 포르쉐의 마스크와는 사뭇 다른 느낌. 강렬한 포스를 풍기는 전면 그릴과 벤틀리 앰블럼만으로도 소유욕을 불러일으킨다. 뒤쪽 디자인은 지난 여름 공개한 신형 '컨티넨탈 GT'를 녹여냈다. 다만, 넓은 테일게이트 면적을 생각해 벤테이가를 선택했으면 좀 더 완성도가 높지 않았을까?


맥라렌

맥라렌의 유니크한 오렌지 컬러가 작은 체구에도 빛을 발한다. 특히, 앞범퍼 하단과 사이드 미러 커버의 블랙 컬러의 조화가 뛰어나다. 듀얼 배기 파이프는 가로로 곧게 뻗은 테일램프와 더불어 발랄함이 한층 돋보이지만, 720S의 대형 헤드램프는 다소 우스운 캐릭터를 만들어 냈다.


링컨

링컨 컨티넨탈의 디자인 요소를 206 보디에 접목했다. 넓은 라디에이터 그릴은 과하지 않으면서도 차체 컬러와 조화를 이운다. 뒷쪽의 일체형 램프도 전혀 어색하지 않다. 특히, 컨티넨탈의 단정한 머플러 팁을 차분하게 배치해 양산차라고 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완성도가 높다.

 

고석연

고석연 기자

nicego@encarmagazine.com

공감 콘텐츠를 지향하는 열혈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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