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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벤츠, 2019 북미국제 오토쇼 불참 선언

메르세데스-벤츠가 오는 '2019 북미국제 오토쇼'에 참가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메르세데스-벤츠의 수장을 맡고 있는 디터 제체(Dieter Zetsche)는 과거 크라이슬러 CEO로 재직하는 동안 디트로이트에 열성적인 참가자로 손꼽혔다. 그렇기에 이번 불참 결정이 쉽지 않았다고 미국 자동차 미디어 오토모티브 뉴스(autonews.com)를 통해 전했다.

그는 인터뷰를 통해 "메르세데스의 신모델 생산 시기가 북미국제 오토쇼와 맞지 않는다."라며 불참의 이유를 설명했다. 결코, 쇠태한 디트로이트를 꼬집지 않았다. 참고로 메르세데스-벤츠는 지난 1월, 디트로이트에서 신형 G-클래스를 세계 최초로 공개한 바 있다.

과거 모터쇼는 신차를 비롯해 브랜드를 알릴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수단이었다. 하지만, 전세계가 실시간으로 연결되는 지금, 그 효과가 줄어든 것도 사실. 자동차와 전자 기술을 결합한 CES와 같은 전시회가 붐을 일으켜 관심이 분산되는 것도 모터쇼의 무게감을 떨어뜨리는 요인으로 꼽을 수 있다.

물론 메르세데스가 영원히 디트로이트 모터쇼와 작별하는 건 아니다. 2020년에는 일부 새로운 모델의 공개를 예상하고 있다고 말하며, 디트로이트로의 귀환 가능성을 남겨뒀다. 메르세데스의 글로벌 영업과 오토쇼를 담당하고 있는 브리타 제거(Britta Seeger)는 "2020년 북미 국제 오토쇼는 10월로 자리를 옮길 것으로 예상되지만, 그것은 키포인트가 아니다. 그 시기에 공개할 좋은 제품이 고객과의 소통에 있어 최적의 플랫폼이라고 판단되면, 우리는 가능성을 열어 둘 것이다."라고 말했다.

고석연

고석연 기자

nicego@encarmagazin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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