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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8단 듀얼 클러치 변속기 단 쏘렌토 테스트

연비 개선과 민첩한 움직임을 위해 많은 자동차 회사들이 듀얼 클러치 변속기를 개발하고 있다. 업계에선 동급의 토크 컨버터 방식의 자동변속기보다 최대 10%의 연비 향상 효과가 있다고 말한다.

현대기아차도 1세대 벨로스터에 얹은 건식 6단 DCT에 이어 7단 DCT를 차례로 선보이고 있다. 그리고 최근 8단 DCT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벨로스터 터보에 얹은 7단
DCT

현대기아에 따르면 이번에 개발하고 있는 8단 듀얼 클러치 변속기는 2세대 벨로스터 터보의 7단 DCT와는 구조가 다르다. 대응 토크를 높이고 내구성을 확보하기 위해 기존 7단을 개선하는 대신 완전히 새로 설계했다는 설명이다. 건식에 비해 다소 무겁고 복잡한 구조지만 튼튼한 습식 클러치를 사용했다.

알버트 비어만에 따르면 개발의 상당 부분을 완수했고 현재 기아 쏘렌토 디젤에 얹어 실차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쏘렌토 2.2 디젤의 최대토크가 45.0kg.m인 점을 미뤄볼 때 8단 변속기의 대응 토크 수준을 짐작할 수 있다. 참고로 현대차의 기존 건식 7단 DCT의 대응 토크는 34.0kg.m 정도로 알려졌다.

현대기아차는 8단 습식 듀얼 클러치 변속기를 2019년 하반기부터 양산차에 적용할 계획이다. 당초 계획(2018년 하반기)보다 8단 DCT 적용이 늦어진 이유에 대해선 명확한 답변을 하진 못했다.

예상대로 첫 수혜자는 i30 N과 벨로스터 N이다. 이후 SUV를 포함한 대형차와 다른 고성능 모델로 확대할 예정이다.

박영문

박영문 기자

spyms@encarmagazine.com

부품의 기술적인 결합체가 아닌, 자동차가 지닌 가치의 본질을 탐미하는 감성 에디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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