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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해외서 보증기간 7년서 10년으로 연장 검토

기아자동차의 호주법인이 호주내 기아차의 신차 보증기간을 현 7년에서 10년으로 연장하는 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호주 자동차전문매체 모터링(Motoring)과의 인터뷰에서 기아차 호주법인 COO 데미안 메레디스(Damien Meredith)는 “당장 시행은 곤란하지만 10년으로 늘리는 방안을 아주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기아차가 보증기간을 7년간 적용하는 점은 우리의 꽤 강력한 마케팅 포인트였다”며 “이를 무기로 2014년부터 2017년간 95% 성장을 이뤄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기아차 호주 법인이 자사의 모델들에 대해 보증기간을 3년 더 연장하려는 이유는 경쟁자들의 등장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최근 일본 혼다와 홀든 등의 경쟁사들은 기아와 보증기간이 동일하거나 더불어 보증수리 범위를 더 넓히는 등의 공격적인 마케팅 행보를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기아차 호주법인은 또 만약 10년으로 보증기간을 늘린다고 하더라도 현행 주행 거리 무제한 보증 프로그램은 유지할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로선 기아차가 호주에서 보증기간을 3년 더 연장하는 데 큰 무리가 없어보인다는 현지 언론들의 분석도 있었다.

한편 정작 한국의 기아차는 호주의 7년 무제한 주행거리 보증 프로그램과 달리 차체 및 일반부품/엔진 및 동력전달 부품에 대해서 5년 10만km 보증기간을 적용하고 있다.(더 K9 등은 5년 12만km)

김경수

김경수 기자

kks@encarmagazin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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