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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 포르쉐 레이스카를 일반도로용으로 개조한 사연

포르쉐의 모터스포츠 역사 가운데 917을 빼놓고 이야기할 수 있을까? 내구 스포츠카 시리즈에서 포르쉐 917은 현재의 포르쉐 스포츠카의 어머니로 불릴 만 하다. 르망 24시간 레이스에서 첫 우승 트로피를 가져온 것도 포르쉐 917이다.

하지만 포르쉐 917은 오로지 레이스를 위한 목적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시판용 차량을 제작한 적이 없었다. 그런데 모나코의 한 자동차 수집가가 포르쉐 917 클래식 레이스카를 일반도로 주행이 가능하도록 개조했다. 이유는 단 하나 일반도로를 달리는 포르쉐 917을 보고싶다는 이유다.

모나코 번호판을 받기까지 포르쉐 917의 개조과정은 1974년 마티니 & 로시가 포르쉐의 도움을 받아 개조했던 과거의 기록을 토대로 했다. 당시에는 미국 앨라배마 번호판을 취득해 편법으로 유럽의 도로를 누볐지만 지금은 모나코의 법을 준수한 상태다.

포르쉐 917은 4.9L 공랭식 수평대향 12기통 엔진을 탑재하고 있어 최고출력 600마력을 발휘할 뿐 아니라 차의 무게가 단 600kg에 불과하다.

클래식 포르쉐의 아름다움 그리고 역사적인 레이스카의 매력까지 더한 포르쉐 917이 일반도로에서 돌아다닌다면 시선을 끄는 것은 시간문제다.

김경수

김경수 기자

kks@encarmagazine.com

좋은 기사로 보답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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