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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문직답] 르노 클리오 현장에서 던질 3가지 질문

르노의 대표 해치백 클리오의 국내 출시 겸 포토세션이 5월 4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가로수길의 체험형 브랜드 스토어 ‘아뜰리에르노 서울(L’Atelier Renault Seoul)에서 이루어졌다. 르노 삼성으로선 오랜만에 나오는 신차다. 이 차에 대해 르노삼성 홍보부 이정국 팀장과의 직문직답 3가지를 정리했다.

르노 클리오는 젠(ZEN)과 인텐스(INTENS)의 2가지 트림으로 출시되며, 출시 가격은 ▲ 젠(ZEN) 1,990만 원 ~ 2,020만 원 ▲ 인텐스(INTENS) 2,320만 원 ~ 2,350만 원이다.

Q) 2018 파리 모터쇼에 5세대 클리오가 나온다. 지금 출시하는 모델 다음 세대다. 스파이샷도 포착된 바 있다. 5세대가 아닌 4세대를 가져온 이유는 무엇인가?

A) 5세대 클리오가 파리모터쇼에서 나올 것이라는 이야기는 유럽 언론들의 예측이다. 이번에 출시한 클리오는 4세대 부분변경 모델이다. 5세대가 파리 모터쇼에 등장한다고 하더라도 유럽출시 이후 국내까지 들여오기 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이다. 4세대 부분변경 모델이라고 하더라도 디자인과 동력성능(88마력, 22.4kg.m)이 출중한 만큼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한다.

2년 전 서울 모터쇼에서도 많은 호응이 있었고, 물량을 확보하는데 까지 시간이 걸린 터라 출시가 다소 늦었다는 점은 인정한다. 하지만 고객들의 차량 인도 시간을 줄이고 만족을 끌어올리기 위한 준비과정이 착실했다는 점을 알아주길 바란다.

Q) ‘해치백의 무덤’. 흔히 이 클래스의 소형차급 특히 해치백들이 그동안 한국에서 고전했기 때문에 붙었던 별칭이다. 현대차 i30 뚜렷한 성과를 거두지 못한 시장인데, 클리오는 어떤 대책이 있나?

A) 소형차급의 해치백들은 동력성능이 뛰어나지 않아 보이지만 일단 주행을 해보면 밸런스도 뛰어나고 달리는 맛이 상당하다. 현대차는 i30를 출시할 당시 이런 부분을 제대로 인지시키지 못한 것 아닌가 하고 생각한다.

우리는 유러피언 디자인과 동력성능을 뛰어넘는 해치백의 달리는 재미를 홍보할 것이다. 한국이 해치백의 무덤이라고는 하지만 제대로 된 상품과 홍보 그리고 고객 체험이 동반되지 않았기에 아쉬움이 남은 것이다. 르노는 F1 레이스에서 얻은 설계능력을 바탕으로 달리줄 아는 해치백을 만들었다. 클리오의 포인트를 바로 그것으로 삼고 있다.

Q) 해치백에 관한 이야기를 더 해보자. 한국에서 해치백으로 성공한 차는 폭스바겐 골프 뿐이다. 혹시 골프가 누렸던 ‘수입차 프리미엄 효과’를 클리오에 투영시키고자 로장쥬 마크를 선택한 것인가?

A) 폭스바겐 골프의 성공은 국내 시장이 해치백의 무덤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한 훌륭한 사례다. 르노 클리오가 폭스바겐 골프를 생각하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르노 삼성으로선 앞으로 국내 생산 후 판매하는 라인업은 SM과 QM이라는 기존의 브랜드로, 수입해서 판매하는 것은 로장쥬 마크를 붙힌 르노 브랜드로 판매할 것이다. 투 트랙 전략을 세운 셈이다. 클리오는 그 첫 모델이다.

김경수

김경수 기자

kks@encarmagazine.com

좋은 기사로 보답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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