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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W 파리 모터쇼 불참 선언, 프랑스 언론은 맹비난

토요타와 함께 세계 최대 자동차 메이커 중 하나인 독일 폭스바겐이 바로 어제 오토모티브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올 10월에 개최되는 2018 파리 모터쇼에 참가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포드와 닛산, 인피니티에 이어서 4번째로 불참의사를 밝힌 것.

폭스바겐은 다만 아우디, 스코다를 비롯한 폭스바겐 그룹의 다른 브랜드 참가는 원안대로 진행하기로 했다.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되는 2018 파리 모터쇼는 독일과 격년으로 열리는 유럽 최대의 자동차 쇼로 매년 많은 자동차 기자와 저널리스트들이 참가해 전세계로 소식을 전파한다. 게다가 규모면이나 전시의 수준 그리고 다양한 부대행사 등 모터쇼의 기준을 제시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에 대한 폭스바겐의 대답은 참가거부다.

다만 폭스바겐은 모터쇼가 열리는 10월 2일과 3일 파리모처에서 자체 행사를 대규모로 개최한다. 한마디로 파리 모터쇼에 대한 효용가치를 낮게 본 것이다. 모터쇼 참가비용을 이유로 참가를 거부한 것은 아니라는 방증이다.

모터쇼 기피 현상은 프랑스 파리만의 현상은 아니다. 지난해 독일 프랑크푸르트 모터쇼 역시 아우디가 참가규모를 줄이고 지프와 닛산-인피니티, 푸조, 볼보 등은 불참을 선언했다. 점차 모터쇼의 마케팅 효과에 대한 의심이 짙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폭스바겐의 이번 2018 파리 모터쇼 불참을 두고 프랑스 언론들은 맹비난을 쏟아부었다. 프랑스의 자동차 전문매체 L’auto-journal은 ‘디젤게이트에 버금가는 실수’라며 조롱했다.

김경수

김경수 기자

kks@encarmagazine.com

좋은 기사로 보답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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