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정책

> 뉴스 업계 정책 > 메르세데스-AMG의 핫해치 투트랙 전략

메르세데스-AMG의 핫해치 투트랙 전략

메르세데스 벤츠의 고성능 브랜드 AMG가 가장 작은 모델 A 45의 형제차를 준비하고 있다. 기존 A 45와 거의 모든 부분을 공유하면서도 출력을 낮춘 A 35가 그것이다. 최근 영국 오토카는 독일 AMG의 고위 관계자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런 사실을 밝혀냈고, 때 맞춰 스파이샷까지 확인되면서 A 35의 존재를 확인했다고 전했다. 메르세데스 AMG의 핫 해치 전략이 바로 A 45와 A 35인 셈이다.

올해 2월 데뷔한 4세대 신형 A-클래스는 전작의 참패를 딛기 위해 고심한 흔적이 역력했다. 기존 MAF2 플랫폼을 개선해 축거를 30mm 연장시켜 2,729mm 길이를 갖게 됐다. 차체, 트렁크 공간, 실내 공간 등 거의 모든 부분에서 기존보다 큰 크기를 자랑한다. 해치백이지만 CLS의 얼굴과 E-클래스급 인테리어 디자인을 갖춰 ‘오버 클래스 해치백’이라는 찬사를 듣고 있다. 다만 고성능 버전은 아직 출시되지 않은 상태다.

유럽 자동차 매체들은 이 A-클래스의 고성능 A 35가 먼저 출시되고 난 이후 A 45가 출시될 것으로 전망했다.

기존 A 45는 4기통 가솔린 엔진에 트윈터보를 더해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 4.2초, 최고속 270km/h로 최고출력은 381마력을 낼 수 있다. 이것을 기본으로 AMG는 A 35에게는 300마력 중반대, A 45에는 400마력을 육박하는 고출력 심장을 적용할 것으로 보인다. 독일 고성능 해치백에서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폭스바겐 골프 R의 영역을 순식간에 잠식할 계획인 셈이다.

참고로 신형 A 35와 A 45의 엔진은 기존 M260 엔진의 개선 모델로 새로운 크랭크 케이스와 실린더 헤드를 적용했다. A-클래스 출시 때 선보였던 닛산 GTR의 실린더 벽 코팅기술과 코닉쉐이프 등도 적용된다.

확정된 상태는 아니지만 올해 개최되는 파리모터쇼에서 A 35를 먼저 선보이거나 혹은 A 45까지 함께 선보이는 형태가 될 것이다. 판매는 2019년 상반기부터다.

김경수

김경수 기자

kks@encarmagazine.com

좋은 기사로 보답하겠습니다.

작성자의 다른글 보기